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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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삐뚤어지고 싶었는데"...박명수, '버스 기사' 부친 월급봉투 보며 철들었다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6.10.08 12:00 / 기사수정 2026.10.08 12:00

윤재연 기자
박명수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명수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어린 시절 부친의 월급 봉투를 본 후 삐뚤어질 수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코요태 빽가와 코미디언 심진화가 출연해 '소신발언' 코너를 함께했다.

이날은 아버지 월급날 가족들과 먹었던 돼지갈비를 회상하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를 듣던 박명수와 빽가, 심진화는 자연스럽게 월급날과 관련된 일화를 떠올렸다.

특히 박명수는 버스 기사, 화물 트럭 기사로 일하셨던 부친을 떠올리며 "(아버지가) 월급날 노란색 봉투에 각금세 떼고 돈을 가져오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걸 어머니 드릴 때 나는 '아버지가 많이 못 버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고생한 만큼 우리가 여유있는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는 삐뚤어질 수 없었다"고 했다. 

부친의 고생에 비해 적은 월급을 보며 바르게 자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박명수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명수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명수는 "저는 정말 삐뚤어지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고생한 봉투를 보고, 그걸 또 쪼개서 쓰시는 엄마를 보고 '나라도 정신 차리자'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심진화도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돼지갈비라는 그는 "저희 네식구가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아빠가 제가 쌈 싸드리는 세 입 말고는 한 점도 안 드셨다"고 회상했다.

당시 아버지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알고 보니 식구들을 더 먹이기 위한 것이었다. 

심진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입원해 계시다가 저에게 '돼지갈비 너무 먹고 싶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결국 심진화는 병원 앞 돼지갈비집에 부친을 모시고 갔고, 부친은 혼자 6~7인분을 먹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진화는 "그때 너무 슬펐다. 아빠는 돼지갈비를 좋아했던 거다. 그게 너무 슬펐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방송 못 하겠다. 기분이 좀 (슬프다)"고 공감했고, 빽가는 눈물까지 흘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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