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이 자국 여자 탁구 최고의 스타 쑨잉사의 대회 조기 탈락으로 충격에 빠졌다.
중국 언론은 쑨잉사의 탈락이 절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한편으로는 랭킹 상위권 선수들보다 하위권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더 빨리 익힐 수 있는 현재 대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쑨잉사는 7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수오강 파크의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차이나 스매시 여자단식 32강에서 태국의 오라완 파라낭(세계랭킹 101위)에 게임스코어 1-3(11-8 4-11 10-12 10-12)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나아가 탁구사 최대 이변으로 꼽힐 만한 경기였다.
쑨잉사는 21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 지난달 14일 2위로 물러났으나, 3주 만에 다시 1위로 돌아와 통산 225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중국 여자 탁구 간판이다.
반면 쑨잉사를 꺾은 파라낭은 개인 최고랭킹이 34위이기는 하지만, 쑨잉사와 비교하면 무명 선수에 불과하다. 쑨잉사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상대전적에서도 쑨잉사가 한참 앞섰다.
쑨잉사는 파라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는 4-0, 2026 싱가포르 스매시에서는 3-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4-0으로 승리했다.
그런 파라낭이 쑨잉사를 이긴 것이다.
중국 매체 '소후'는 "누가 이런 결과를 예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라면서 "쑨잉사는 완전히 압도당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고비마다 발목을 잡혔다"라며 쑨잉사가 3게임과 4게임에서 10-10 동점 상황에서 연속으로 2점을 내줘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짚었다.
또 "쑨잉사가 파라낭을 상대로 3연승을 하는 동안 상대에게 내준 총 득점은 44점에 불과했다"며 "그것이 이날 밤 단숨에 뒤집혔다"고 했다.
무엇보다 '소후'는 상위 랭커들이 곧바로 대회 본선에 합류하는 것과 달리 하위 랭커 선수들이 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현재 대회의 구조가 오히려 하위 랭커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실전 감각을 빨리 쌓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매체는 "하위 랭커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더 빨리 익힌다"며 실전 감각의 차이가 상위 랭커들에게 핸디캡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사진=신화통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