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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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재영입은 실패, 더이상 기용할 이유도 없다" 美 현지 독설 쏟아졌다…애틀랜타, 운명의 NLDS 4차전서 결국 KIM 선발 제외

기사입력 2026.10.08 08:17 / 기사수정 2026.10.08 08:1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30)을 향한 미국 현지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공수 양면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선발 기용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애틀랜타 구단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하우스 댓 행크 빌트'는 8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계속 기용하려는 고집은 이제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최근 경기력과 구단의 선수 기용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는 "지난 오프시즌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기로 한 결정은 처음부터 고통스러운 일이 됐다"며 "2025년 애틀랜타 합류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쳤고, 다른 유격수 대안들보다 나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대부분의 팬들이 재계약을 반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부상 문제와 부진이 겹치면서 이번 계약은 악몽으로 변했다. 김하성을 다시 영입한 것이 끔찍한 실수였다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혹평했다.



특히 매체는 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 유격수로 출전하는 상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문제는 애틀랜타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김하성을 계속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단이 내세우는 이유는 생각만큼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기용한 배경에는 주축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무릎 상태가 있었다. 아쿠냐 주니어가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마우리시오 두본을 외야로 이동시켜야 했고, 자연스럽게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이 맡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체는 이러한 설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두본을 유격수로 기용한다면 브루어 히클런,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레인 토머스가 외야 두 자리를 맡을 수 있다"며 "상대 선발투수가 어느 손으로 던지든 김하성이 이들보다 나은 타자인가. 대답은 '아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수비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매체는 "김하성이 실제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면 최소한 기용할 명분이라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만 여러 차례 수비 실수를 저질러 크리스 세일의 투구 수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금 김하성은 경기 어느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까지 5타수 무안타 3볼넷 3삼진에 그쳤다.

특히 지난 7일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뒤 대타로 교체됐다. 수비에서도 실책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해당 경기에서 다저스에 1-3으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렸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를 마감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김하성을 제외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드레이크 볼드윈(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좌익수)~마우리시오 두본(유격수)~오스틴 라일리(3루수)~션 머피(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무릎 통증으로 3차전에서 지명타자를 맡았던 아쿠냐 주니어가 우익수 수비에 복귀하면서 두본이 유격수로 이동했다. 김하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현지 매체가 김하성의 선발 기용을 비판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실제 라인업 변화가 이뤄진 셈이다.



애틀랜타가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김하성은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지에서 재계약 자체를 실패로 규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온 만큼,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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