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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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의 金메달…88년치 급여 포상금 눈 앞'→그런데 시계 선물은 국산이라니 "축구대표팀은 2200만원 롤렉스 받았는데"

기사입력 2026.10.08 00:43 / 기사수정 2026.10.08 01:2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를 격파하고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인도네시아 남자 배드민턴 복식 듀오 레오 롤리 카르난도-다니엘 마틴 조(세계 26위)가 거액의 포상금에 이어 손목시계까지 선물 받았다.

다만 앞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받은 명품 시계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상당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 매체 '아쿠라트'는 7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자국 브랜드 '리건 하니'의 손목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PBSI)는 이날 자카르타 치파융 국가대표훈련센터에서 아시안게임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자국산 손목시계가 전달됐다. M. 파딜 임란 PBSI 회장은 "국내 손목시계 업체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고 우리는 이를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물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 손목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기에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은 축구대표팀에 명품 브랜드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던 일을 의식한 행동으로 해석했다.

당시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시계는 '롤렉스 GMT-마스터 II' 시리즈였다. 현지에서 알려진 가격은 1억7000만~3억 루피아(약 1275만~2250만원)에 달한다.

결국 배드민턴 선수들의 '손목 세리머니'에도 시계가 돌아왔지만 롤렉스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받은 건 인도네시아 자국 브랜드 리건 하니의 손목시계였다. 선수들에게 지급된 정확한 모델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건 하니의 시계는 모델에 따라 수십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축구대표팀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가의 롤렉스와는 상당한 가격 차이가 난다.

성과까지 비교하면 더욱 묘한 대조를 이룬다.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은 뒤 롤렉스를 선물 받았지만, 이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반면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카르난도-마틴 조는 남자단체전에서 인도네시아의 28년 만의 금메달을 이끈 데 이어 남자복식까지 제패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를 2-0(21-11 21-14)으로 완파하는 이변까지 일으켰다.

카르난도-마틴 조에겐 시계와 별개로 거액의 포상금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개인전 금메달 포상금으로 현지 제조업 근로자 월평균 급여의 약 88년치에 해당하는 30억 루피아(약 2억2400만원)를 내걸었다.

복식과 단체 종목에는 별도의 포상 기준이 적용된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회 2관왕에 오른 카르난도-마틴 조는 상당한 규모의 포상금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카르난도 SNS, 허브너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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