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대규모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롯데는 7일 "투수 8명, 야수 8명에게 면담 통해 방출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방출이 확정된 선수들은 투수 정성종, 최충연, 석상호, 박로건, 조경민, 박성준, 손준이, 전하원, 그리고 야수 중에서는 이인한, 엄장윤, 윤수녕, 김현도, 배인혁, 박지훈, 김호범, 이정민이다.
눈에 띄는 건 투수 최충연이다. 그는 지난해 말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롯데의 지명을 받고 보상금 2억원을 대가로 팀을 옮겼다.
삼성 시절 최충연은 한때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70경기에서 85이닝 동안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 101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일이 겹치면서 1군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지난해에도 4경기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팀을 옮기며 반등에 도전했지만, 올해 1군에서는 단 1경기(4월 7일 사직 KT 위즈전, 1이닝 2실점) 등판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4월 이후 실전 등판 기록이 없었고, 결국 한 시즌 만에 롯데와 결별하게 됐다.
정성종도 9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광주일고-인하대 졸업 후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그는 통산 73경기에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76의 성적을 거뒀다.
입단 당시부터 대졸 우완 최대어로 관심을 모은 정성종은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2년 차인 2019년에는 32경기(49⅔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4로 중용받았다. 그러나 군 복무(상무) 후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는 1군 이틀 등록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외야수 이인한은 프로에서 2번째 방출의 아픔을 경험하게 됐다. 그는 2020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2022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이후 독립리그를 거친 후 2024년 롯데에 입단했다.
이인한은 2024년 1군에 데뷔해 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게임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앞서 롯데는 전반기 막판인 7월 8일에도 투수 박시영과 정선우(육성선수), 내야수 최항을 방출했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면서, 2018년부터 9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시즌 후 대폭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단 정리를 통해 미리 비시즌을 시작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