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프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깜짝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의 홈런쇼에도 사령탑은 걱정부터 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김성윤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윤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5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6으로 뒤지던 7회말 잭 로그에게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7회 곽도규에게 4-4 동점을 만드는 2점 아치를 그렸다. 그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건 2017년 데뷔 후 처음이다.
이로써 김성윤의 시즌 홈런은 6개가 됐다. 2024년까지 통산 1군 8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2025년 6개에 이어 올해도 똑같은 개수를 달성했다. 프로필상 163cm-62kg으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김성윤은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어 홈런을 치는 게 이상하지는 않다.
박 감독도 "결과적으로 좋았다"며 김성윤의 홈런에 대해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박 감독은 "김성윤 나름대로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 (스윙이) 또 커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박 감독은 "2년 전에도 본인이 겪고 나서 그 시즌이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김성윤은 2024시즌 32경기에서 타율 0.243으로 부진했다. 전년도 101경기에서 3할 타율(0.314)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안 좋은 결과를 냈다. 그래도 그는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에서 타율 0.331, 6홈런 61타점, 26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6일 기준 김성윤은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03(409타수 124안타), 6홈런 54타점 79득점, 18도루, OPS 0.787을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홈런이 나오면 좋지만, 김성윤의 스타일에 맞는 타격을 하는 게 우리 팀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윙이 안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김성윤(우익수)~박승규(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김도환(포수)이 스타팅으로 나간다. 베테랑 강민호가 체력 안배 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그는 25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KT전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나쁘지 않았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