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104주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제7회 '포니정 영리더상'을 수상한다.
포니정재단은 제7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과 김도형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화학·생체분자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안세영은 스포츠스타로서는 2회 수상자인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하게 됐다. 바둑 신진서가 2년 전인 2024년 같은 상을 수상한 적은 있다.
안세영은 자타공인 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8전 전승을 차지해 한국 배드민턴사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안세영은 2019년 세계베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3·2026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 높인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최근 안세영의 업적은 한국을 넘어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일 104주 연속 세계 1위가 되면서 2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킨 선수가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64년 사상 최초로 여자단식 2연패 및 2회 우승을 일궈냈다.
전세계 배드민턴 선수 중 최초로 상금 3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 기록 중인 세계랭킹 포인트 12만2287점은 현 랭킹포인트 제도가 도입된 뒤 최고점수다.
그야말로 안세영의 세계기록을 안세영이 갈아치우는 시대가 세계 배드민턴사에 도래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안세영 선수는 지속적인 견제와 부상의 시련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 여성 인재이자 선구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잇고자 2020년 신설됐다. 진취적 정신으로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40세 이하 젊은 혁신가 2명을 선정해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안세영이 스포츠 외 분야에서 수상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 4월엔 서울대학교총동창회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가 4·19 민주혁명 66주년을 기념해 주는 제7회 4·19 민주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4·19 민주평화상 운영위원회는 당시 "세계 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로 최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일각의 구습에 당당하게 맞서는 불굴의 용기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