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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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역주행 충돌, 이런 일이…사이클 선수 2명 쓰러졌다→19세 유망주 사고사 얼마나 됐다고

기사입력 2026.10.07 13:39 / 기사수정 2026.10.07 13: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경찰 오토바이가 오히려 경기 진행 방향을 거슬러 달리다 선수들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이클 전문 매체 사이클링뉴스는 7일(한국시간) "톰 피드콕은 경찰 오토바이가 역주행 하다가 팀 동료 두명을 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도로 사이클 대회 '트레 발리 바레시네'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펠로톤 진행 반대 방향으로 달리다가 피나렐로-Q36.5 소속 토머스 글로그와 마르셀 캄프루비를 들이받았다.

에이스 톰 피드콕은 경기 후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경기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피드콕은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코스를 반대 방향으로 달려오더니 우리 선수 두 명과 충돌했다"면서 "내 앞에서 나를 위해 달려주던 선수들이었는데 두 명이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 순간 나 역시 레이스를 멈추고 싶었다. 정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충돌한 선수는 영국의 글로그와 스페인의 캄프루비였다. 다행히 캄프루비는 다시 자전거에 올라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었다. 반면 글로그는 무릎을 다쳐 경기를 포기했고, 이후 상처 부위를 봉합해야 했다.



도로 사이클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일반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만큼 경찰과 대회 관계 차량이 코스를 통제하고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그 경찰 오토바이가 선수들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코스를 달리다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이번 사건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도 있다. 불과 약 두 달 전인 지난 8월 포르투갈 일주 사이클 대회에서는 19세 영국 유망주 핀리 탈링이 경기 도중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당시 포르투갈 공영방송 RTP 등에 따르면 탈링은 펠로톤에서 뒤처져 달리던 중 레이스 코스로 잘못 진입해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결국 탈링은 현장에서 구조를 받았지만 숨졌고 대회 8스테이지도 중단됐다.

탈링은 영국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조시 탈링의 동생으로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있던 선수였다.



당시에도 경기 코스에 어떻게 일반 차량이 반대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었느냐를 두고 선수 안전 관리 문제가 크게 제기됐다.

그런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경찰 오토바이가 경기 방향을 거슬러 달리다 선수 두 명을 쓰러뜨리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영국 더타임스 역시 "탈링의 사망 사고 이후에도 도로 경기에서 차량 통제가 여전히 심각한 안전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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