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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6시즌 '아픈 손가락' 정우주, 2군서 선발 수업 효과 보여줄까→최종 등판서 유종의 미 겨냥

기사입력 2026.10.07 10:55 / 기사수정 2026.10.07 10:5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은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정우주가 2026시즌 최종 등판에 나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 정우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우주는 지난해 전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계약금 5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150km/h 초반대 패스트볼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정우주의 2025시즌 성적표는 51경기 53⅔이닝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빼어났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4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 3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지만, 이제 막 프로 무대에 입성한 어린 투수에게는 당장의 결과보다 과정, 경험이 더 중요했다. 2026시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정우주는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전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주춤한 것을 시작으로 긴 슬럼프에 빠졌다. 2026시즌 44경기 42이닝 1승3패 5홀드 평균자책점 8.36으로 고개를 숙였다. 

WBC 준비 기간에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 데다 제구 난조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2026시즌 돌입 이후에도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선발, 불펜 어느 자리에서도 확실하게 1경기를 책임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정우주를 비롯해 김서현, 황준서 등 핵심 유망주들이 나란히 성장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2026시즌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었다. 외국인 투수들까지 일제히 기대에 못 미쳤고, 9위까지 추락하는 원인이 됐다.



정우주는 지난 9월 3일 KT 위즈전 1이닝 1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한 달 동안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9월 20일 LG 트윈스 2군을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한 뒤 10월 7일 키움전 선발등판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026 시즌 후반기 시작 후 일찌감치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8월 중순 이후에는 무리한 게임 운영보다 투타에 걸쳐 젊은 유망주들에게 1군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정우주의 7일 키움전 선발등판 역시 2027시즌을 대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보여진다. 한화는 정우주가 2026시즌 최종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마무리 캠프에 돌입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한화가 2027시즌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우주 등 핵심 투수 유망주들이 주축으로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 정우주 역시 성장통을 어느 정도 털어낸 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건 차이가 크다.

정우주는 올해 키움을 상대로는 5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3.52로 나쁘지 않았다. 올해 한화의 마지막 수도권 원정 경기에서 이글스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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