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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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김윤환 항상 자기 일처럼 도와줘 고마워...결승 후회 없이 치를 것" (ASL시즌 22) [인터뷰]

기사입력 2026.10.07 10:03 / 기사수정 2026.10.07 10:0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ASL 시즌22' 결승에 오른 김민철이 오랜 부진을 털어낸 소감과 결승 각오를 밝혔다.

6일 SOOP은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e스포츠 리그 'Google Play ASL 시즌22' 4강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4강에선 김민철(Z)과 박상현(Z)이 결승 진출을 두고 저그 대 저그 맞대결을 펼쳤다. 김민철은 1·2세트를 박상현에게 먼저 내줬으나, 3세트부터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4대2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이후에는 김민철이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그는 결승 진출 소감부터 전했다. 김민철은 "1년 동안 부진했는데, 다시 실력을 올려 결승에 가서 좋다"라고 말했다.

0대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멘탈이 무너지지 않은 김민철. 그는 "이상하게 집에서 할 때는 멘탈이 잘 나가는데, 오히려 경기장에서 하면 안 나가더라"라며, "생각보다 금방 멘탈 관리가 잘 됐다"라고 말했다.

1·2세트의 아쉬움도 복기했다. 김민철은 "1·2경기 때 너무 생각이 많았다. 생각이 많으니까 게임이 뭔가 잘 안 풀리고 집중도 안 되더라"라며, "그래서 3경기부터는 그걸 좀 보완했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승부의 분수령으로는 3세트를 꼽았다. 그는 "3세트를 이기면서 기세를 탔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걸 이기면서 '이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좀 더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세트 오딧세이 SE에서 이겼을 때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빌드 예측에 확신이 좀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6세트에서는 빠르게 스포닝풀을 지으며 저글링으로 상대를 압박해 경기의 흐름을 가져 온 김민철. 그는 "(상대가) 무조건 앞마당을 갈 거라고 예상하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4회 우승 이후 겪은 1년간의 부진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그냥 갑자기 '스타'가 하기 싫었다. '스타'가 재미없어지면서 손을 좀 놓게 됐다"라며, "이번에 다시 좀 열심히 하게 됐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흥미를 잃은 계기로는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꼽았다. 김민철은 "모두가 (제가) 이기는 것에 당연해지는 분위기가 되는 게 좀 싫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스타'의 흥미를 좀 잃게 된 것 같다. 이제 흥미가 생겼으니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 김윤환의 도움도 언급했다.

그는 "7경기 모두 김윤환이 빌드를 짜줬다“라며, ”제가 빌드를 짜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뭔가 잘 안 떠올라 머리를 빌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환이 빌드도 짜주고 디테일하게 준비도 해줬다“라며, “서로 수정할 것을 수정해 가면서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윤환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민철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김윤환한테 연락하면, 항상 자기 일처럼 생각해서 알려주는 게 정말 고맙다"라며, "지금 (같은 크루로) 소속돼 같이 하고 있는데, 김윤환 덕분에 되게 재미있다. 항상 너무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 김민철. 이번 결승전은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그는 "이번 결승 장소가 아이스링크 경기장이라, 결승에 가고 싶다는 생각했다"라며, "막상 가니까 되게 기분 좋다. 결승에서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거기서 놀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로는 4대2 또는 4대3을 내다봤다. 그는 "제가 (결승에) 갈 때는 항상 좀 길게 가더라"라며, "4대2나 4대3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테란 유영진이다. 김민철은 결승 준비에 관해 "테란전은 항상 자신이 있어서 그냥 평소 하던 대로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영진에 관한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제가 생각했을 때 유영진이 지금 테란 중에서 저그전을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본기가 되게 좋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철은 결승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경기 이기고 울컥하고 설렜다"라며,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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