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이호선 상담소'에 어린 시절 새엄마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연자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이 이를 아빠를 방관자라고 지적했다.
6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새엄마에게 학대 당했다고 주장하는 28세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6살 때 아빠가 재혼한 후 새엄마에게 학대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연자는 "새엄마에게 심하게 맞았다. 머리끄덩이 잡는 건 기본이고 화나면 주변에 있는 모든 걸 던진다"고 토로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무엇보다 사연자를 힘들게 했던 건 아빠의 외면이었다.
사연자는 "(새엄마가) 크게 혼내실 때마다 아빠는 피하고 외면했다"며 "아빠는 항상 제가 힘들 때마다 '괜찮니?'라는 따뜻한 말, 공감 없이 제 편이 되어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연자가 스튜디오에 아빠와 함께 등장했다. 3남 3녀 6남매 중 장녀이며, 동복 형제는 둘째 뿐이라는 사연자는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새엄마의 폭행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집에는 당구 채를 깎은 매가 있었다. 엎드려뻗쳐서 엉덩이를 (맞았다). (맞고 나서) 눕지 못했다. 피떡이 돼서"고 심하게 폭행 당했다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이호선이 "그때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냐"라고 묻자 아빠는 말을 잇지 못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새엄마의 폭행은 특히 사연자에게 심했다고. 친자식들에게도 똑같이 대했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그러진 않았다. 잘못하면 잘못한 거 혼내시는 정도"라고 답했다.
사연자는 "제가 맞고 커서 다른 동생들을 방어해주는 것도 있었다. 둘째도 고마워하고, 쌍둥이들도 '누나가 엄마같아' 이런 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연자는 "고등학생쯤 되니 매는 아닌데 소리 지르는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그런가 하면 아빠의 반응도 놀라움을 안겼다.
아빠는 딸의 고통을 잘 알고 있었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아내를 만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며 본인 역시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호선은 "평생 맞고 20년 넘는 세월 지냈냐. 그 사이 우리에겐 첫째로 아동학대가 일어났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가정폭력이 발생했다. 본인도 피해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님도 저는 방관자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폭력을 방임한 게 맞다"고 꼬집었다.
사진 = tvN STORY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