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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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전원주, 두 아들 유산 다툼 걱정에 미리 상속…절반은 남겼다 "다 주면 나 멀리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10.07 07:45

윤재연 기자
사진 = MBC 'PD수첩'
사진 = MBC 'PD수첩'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배우 전원주가 두 아들의 상속 분쟁을 우려해 재산 절반을 미리 나눠줬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2026 상속 전쟁: 남겨진 가족의 시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은 부모가 남긴 재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특히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면서 유언 당시 당사자에게 판단 능력이 있었는지를 둘러싼 가족 간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 = MBC 'PD수첩'
사진 = MBC 'PD수첩'


국내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들이 가진 자산 '치매 머니'는 지난해 기준 172조 원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판단력에 큰 문제가 없을 때 상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상속 문제를 직접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은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이 가운데 방송에는 전원주가 지인들을 만나 상속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전원주는 "재산 상속 누구한테 할 거냐"는 질문에 "애들 줘야지 뭐"라고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 

앞서 전원주는 지난 4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치매 조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전원주는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뇌 CT 검사 결과 치매 전 단계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상태로 치매 초기, 치매 고위험군 상태다. 

사진 = MBC 'PD수첩'
사진 = MBC 'PD수첩'


그리고 이날 'PD수첩'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원주는 최근 감기 한 번 앓지 않았다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녀들이 유산 문제로 다투는 일을 막기 위해 미리 재산을 나눠줬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지금은 다 나눠줬다. 내가 미리 싸움하기 전에"라며 "내가 지금 90살이 내일모레니까 아들 둘이서 이렇게 싸울 필요 없이 둘 앉혀놓고 똑같이 (나눠줬다). 또 며느리 둘 큰 애 작은 애"고 설명했다. 그는 "금도 다 꺼내서 나눠주고 돈도 다 나눠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산을 전부 상속한 것은 아니었다. 

사진 = MBC 'PD수첩'
사진 = MBC 'PD수첩'


전원주는 "다 나눠주면 안 된다"며 "반만 나눠주고 가지고 있어서 큰소리쳐야지. 다 주고 나면 아무래도 저희들이 게을러지고 나를 멀리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이것들이 돈 받으려고 뻔질나게 온다. 안 간다. 걔네를 오래 붙들고 있으려면 돈봉투를 안 주면 안 간다"고 덧붙이며 재산 일부를 남겨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939년생인 전원주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주식 30억 원, 금 10억 원을 비롯해 서울 신촌의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15년 전 2만 원대에 매수한 SK하이닉스 주식으로 6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전원주는 그간 여러 방송에서 자녀들의 상속 문제를 걱정해 왔다.

지난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전원주는 변호사와 상속 문제를 상담하던 중 "제가 죽으면 아들 둘이 재산 싸움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영구TV'에서는 재산 등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무속인의 말에 "이제 가기 전에 쓰고 가야겠다. 벌써 자식들이 노리고 있더라. 아들 둘인데 인감 도장을 왜 이렇게 달라는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MBC 'PD수첩'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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