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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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0-2로 졌는데 칸나바로 웃었다…"상당히 많은 찬스 만들었다" 경기력 극찬한 우즈베크 사령탑

기사입력 2026.10.07 00:00 / 기사수정 2026.10.07 00:00



(엑스포츠뉴스 용인, 윤준석 기자)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 감독이 한국전 패배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점과 작은 실수가 결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손흥민의 프리킥 골과 후반 15분 오세훈의 헤더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칸나바로 감독은 패배라는 결과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팀의 경기 내용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칸나바로 감독은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물론 결과적으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지만, 우선은 오늘 굉장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한국 팀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경기를 컨트롤하고 한국 팀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을 주문을 했었다"며 "정확하게 숫자를 세보지는 않았지만 전반전 후반전 다 통틀어서 상당히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봤다. 그는 "이런 강팀을 상대로 경기를 할 때 작은 실수들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칸나바로 감독은 "우리가 만든 찬스에서는 한국 골키퍼(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아쉽게 이런 찬스들을 득점으로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상대로 준비한 경기 방식도 일정 부분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이런 경기를 하는 게 매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여기서 꼭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높은 경기 운영과 적극적인 플레이, 볼 소유를 통해 한국을 수비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칸나바로 감독은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국전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칸나바로 감독은 부임 직후에는 전임 감독이 구축한 팀의 틀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지만, 월드컵을 기점으로 변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해서 좀 변화를 주기로 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월드컵 때도 오른쪽 백에 젊은 선수가 들어왔고, 또 17세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차근차근 변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 역시 이런 세대교체를 시험할 수 있는 무대로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세대교체를 조금씩 진행하면서 새로 들어온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는 굉장히 좋은 시험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한 철학을 유지해 나가면서 겁먹을 필요도 없고, 자신 있게 원하는 축구를 계속해 나가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용인, 김한준 기자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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