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신장 202cm의 이탈리아 여자배구 스타 예카테리나 안트로포바(23)가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단 4득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안트로포바가 속한 엑자시바시는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닐뤼페르 벨레디예스포르와의 2026-2027시즌 튀르키예 술탄라르리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19-25 25-18 25-19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은 안트로포바는 이날 선발 아포짓으로 출전해 튀르키예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안트로포바의 공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세계적인 공격수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공격 16회 중 4회만 성공해 공격성공률 25%와 4득점에 그쳤다.
1, 2세트에 출전한 안트로포바는 2세트 도중 교체됐고, 4세트에 잠시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많은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엑자시바시는 안트로포바가 고전한 상황에서도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엑자시바시는 1세트를 20-25로 내준 뒤 2세트마저 19-25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반격을 시작했고, 4세트도 25-19로 가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엑자시바시는 마지막 5세트까지 15-12로 잡아내면서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2003년생 안트로포바는 아이슬란드에서 러시아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성장한 뒤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해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신장 202cm의 압도적인 높이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아포짓인 그는 이탈리아 사비노 델 베네 스칸디치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3년 이탈리아 대표팀에 데뷔한 안트로포바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이후에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국제무대에서 이탈리아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안트로포바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명문 엑자시바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큰 기대를 받고 시작한 튀르키예 리그 첫 경기에서는 4득점에 그치며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사진=안트로포바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