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2026시즌 KBO리그 MVP 후보 중 한 명인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8연패 탈출의 포문을 열며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물했다.
오스틴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6-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오스틴은 1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NC 최성영의 7구째 137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1호. LG가 단숨에 3-0으로 앞서나가는 선제 아치였다.
LG는 오스틴의 선제포 뒤 문보경의 추가 솔로 홈런으로 4-0 리드를 먼저 가져갔다. 이후 문정빈의 적시타와 송찬의의 쐐기 솔로포로 6-1 승리와 함께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오스틴은 "연패를 탈출해서 너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대 투수가 어렵게 승부하더라도 최대한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자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그런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팀이 승리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앞에 두는 마음이지만, 시즌 41호라는 숫자는 그에게도 남다른 의미다.
오스틴은 "40홈런을 홈팬들 앞에서 칠 수 있었다는 게 특별했다. 이후에 친 홈런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어릴 땐 순진하게 80홈런, 100홈런도 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프로에 와서는 쉽지 않았지만, 그 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40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 대한 애정도 진했다. 오스틴은 "잠실야구장은 내 마음속 특별한 장소다. 여기 올 때부터 고향처럼 느꼈고, 새로 생길 잠실돔도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LG는 오는 7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홈 최종전을 치른다. LG와 두산은 7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임찬규과 최민석을 예고했다. LG는 홈 최종전에서 두산을 꺾을 경우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한다.
오스틴은 7일 열리는 홈 최종전을 앞두고 "이 기세를 이어 내일 홈 최종전이자 라이벌전에서 최종 승자가 됐으면 좋겠다. 팬들께 승리 선물을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승리로 8연패를 끊은 LG(76승1무63패)는 같은 날 삼성에 역전패를 당한 KIA(75승2무62패)와 다시 경기 차를 없앴다. 오는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최종 맞대결이 3위를 가를 사실상의 결전으로 떠오른 가운데, 오스틴을 앞세운 LG 타선이 그 무대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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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