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이 만만치 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인도와 카타르, 독일 등 쟁쟁한 경쟁국들이 한꺼번에 출사표를 던졌다.
로이터통신은 6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인도, 독일, 카타르 등 7개국이 2036 하계올림픽 개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IOC와 예비 단계의 대화를 진행 중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독일, 카타르, 헝가리,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어느 하나 만만한 경쟁자가 없다.
인도와 헝가리는 나란히 사상 첫 올림픽 개최를 노리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는 이슬람교도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 최초의 올림픽 개최에 도전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개최를 추진 중이고, 독일은 1972년 올림픽을 개최했던 뮌헨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앞서 다섯 차례나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던 튀르키예는 또다시 이스탄불을 앞세워 6번째 유치 도전에 나선다.
한국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2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특별시를 제치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든 전북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정부 심의 단계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국제 경쟁도 곧 시작된다. IOC는 2027년 3월 현재 경쟁국들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추린 뒤 일부를 '전략적 대화' 단계로 진출시킬 예정이다.
아직 유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국가도 오는 31일까지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마감까지 4주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IOC는 이후 2028년 '선호 개최지'를 선정하고, 2036 올림픽 개최지는 2029년 중반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개최지 선정 규정이 변경되면서 '전략적 대화' 단계가 새롭게 추가됐다. IOC 위원들도 이전보다 선정 과정에 폭넓게 참여하며, 로이터통신은 과거처럼 한 곳만 추리는 대신 두 곳 이상의 국가가 '선호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 2036년은 물론 2040년 올림픽 개최지까지 한꺼번에 결정될 수도 있다.
한국은 1988 서울 하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48년 만의 하계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뚫고 다시 한번 올림픽을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