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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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태극기 미게양 대참사 원인, 나오긴 했는데…日 조직위 "로프 매듭 위치 잘못됐다, 사전 확인 부족"

기사입력 2026.10.06 21:20 / 기사수정 2026.10.06 2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우승국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았던 황당한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요타 스타디움에서의 대한민국 국기 게양 관련 사고 사안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는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남자축구 결승전 직후 발생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남자축구 4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경기 후 시상식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가운데 국기 게양이 시작됐지만, 태극기가 도중에 멈춰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태극기는 일본과 중국 국기보다 낮은 위치에 걸린 채 시상식이 진행됐다.

논란이 일자 조직위는 지난 4일 사과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청취 조사를 진행한 끝에 이틀 뒤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은 지난 5일 이번 남자축구 결승전 시상식에서 국기 게양을 담당한 곳이 나고야시에 주둔하는 육상자위대 제10사단이었다고 보도했다. 육상자위대 제10사단은 대회 기간 각 경기장에서 시상식 예행연습을 실시하는 등 대회 운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가 조사한 사고의 원인은 로프의 매듭이었다. 본래 로프의 매듭이 태극기보다 아래쪽에 위치해야 했지만, 당시에는 매듭이 태극기보다 위쪽에 있는 상태로 게양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태극기를 올리는 과정에서 로프의 매듭이 깃대 상단의 도르래에 걸렸고, 태극기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위는 "매듭 위치에 대한 사전 확인 등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8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을 앞두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기 게양 절차를 주지시키고, 매듭 위치에 대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확인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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