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를 이끄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절연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화이트는 어머니가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어머니는 생전에 아들에게 단 한 푼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화이트 대표는 UFC를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로 키운 뒤 2016년 지분 매각 등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현재 순자산은 약 5억 달러(약 6714억원)로 추정된다.
화이트 대표는 최근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다이어리 오브 어 CEO'에 출연해 2023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준 화이트와 절연했던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과거 로렌조 퍼티타 전 UFC 공동 구단주와 약 2주 동안 영국 런던에 머물렀을 당시 어머니가 술집을 구입하기 위한 돈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계속 보냈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대표는 "내가 런던에 있어 답하지 않자 이메일이 점점 더 험악해졌고 결국 폭발했다"며 "그게 나와 어머니 사이가 끝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고 회상했다.
갈등은 이후 더욱 커졌다. 준은 2011년 아들을 다룬 책을 출간하면서 화이트의 결혼생활과 사생활 등에 관한 주장을 공개했다.
이에 화이트 대표는 책에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사실이 아닌 내용과 공개할 권한이 없는 개인 사진까지 담겼다며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역겹고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준의 주장은 정반대였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데이나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항공료와 호텔비도 내가 직접 냈다"며 아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준은 책을 쓴 이유에 대해서도 돈 때문이 아니라며 "데이나가 이룬 것은 대단하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어머니와 끝내 화해하지 못했지만 홀로 자신과 여동생을 키운 어머니의 희생은 인정했다. 그는 "어머니는 싱글맘으로 죽도록 일하면서 두 아이를 키웠다.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