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KT 위즈 최원준이 마침내 대망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국내 선수로는 서건창 이후 1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최원준은 6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중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최원준의 시즌 안타는 199개.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최원준은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키움 박준현의의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최원준의 올 시즌 200번째 안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최원준은 KBO리그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두 번째, KT 구단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앞서 국내 선수 가운데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서건창이 유일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서건창은 2014시즌 128경기에서 201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202안타를 기록하면서 서건창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지만 국내 선수의 200안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12년이 흐른 2026년 최원준이 마침내 서건창의 뒤를 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꾸준한 타격감을 앞세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웠고, 시즌 막판에는 레이예스와 치열한 최다 안타 경쟁까지 펼쳤다.
특히 막판 페이스가 매서웠다. 지난 3일 수원 롯데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195안타를 기록, 당시 레이예스와 최다 안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5일 롯데전에서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여는 등 안타를 추가했고 시즌 안타를 199개까지 늘렸다.
KT 역시 이날 롯데를 9-0으로 완파한 뒤 2위 삼성 라이온즈의 패배로 2021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바로 다음 경기에서 최원준은 200번째 안타까지 만들어내며 겹경사를 안겼다.
기록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0안타를 달성한 최원준이 이날 안타 2개를 더 추가할 경우 시즌 202안타로 서건창의 201안타를 넘어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다.
여기에 이날 4안타를 기록해 시즌 203안타까지 도달한다면 2024년 레이예스가 세운 202안타마저 넘어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올 시즌 유독 강했던 키움이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을 상대로 타율 0.452(62타수 28안타)를 기록했다.
KT가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최원준 역시 12년 만의 대기록을 완성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KBO리그 역사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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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