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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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축구화 패대기→"머리 처박고 뛰어야" 소신 발언 김민재, 우즈베크전 명단 제외…손흥민-오세훈 투톱 출격 [현장라인업]

기사입력 2026.10.06 19:06 / 기사수정 2026.10.06 19:07



(엑스포츠뉴스 용인, 윤준석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불참한 김민재는 명단에서 빠졌다. A매치 역대 최다골 신기록에 다시 도전하는 손흥민도 다시 한 번 선발 출전한다.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른다.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에콰도르전, 우루과이전, 베네수엘라전에서 사용한 4-4-2 포메이션을 이번에도 유지했다. 큰 폭의 변화보다 연속성을 택한 모습이다.

골문은 조현우가 이번 4연전 처음으로 지킨다. 



수비는 조현택,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 김태현(전북현대)가 맡는다.

앞선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던 김민재는 피로 누적으로 4일과 5일 팀 훈련에서 제외됐고, 결국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이 메운다. 

김민재의 결장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 그는 최근 이틀 연속 팀 훈련에서 빠졌다. 

특히 5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고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일 울산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후반 35분에 교체돼 나온 뒤 답답한 팀의 경기력에 분노한 듯 어두운 표정으로 모레노 감독과 대화를 나누더니,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벗어 던져 화제가 됐다.

경기 뒤엔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으나 우즈베키스탄전엔 결장이 확정됐다.



중원에는 황희찬, 이재성, 박진섭, 이강인이 선다. 지난 경기에 호흡을 맞췄던 김민수와 황인범이 빠지고 황희찬과 이재성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오세훈이 책임진다. 에콰도르전부터 베네수엘라전까지 세 경기 연속 유지했던 손흥민-오현규 투톱에 모레노 감독이 처음으로 변화를 줬다. 오현규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벤치에는 김승규, 구성윤, 이태석, 최준, 설영우, 김건희, 조위제, 황인범, 송민규, 김봉수, 김민수, 정승원, 박태준, 이동경, 오현규가 대기한다.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의 기록이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A매치 58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전이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신기록 달성은 이번 경기로 미뤄졌다.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 축구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다만 손흥민-오현규 투톱은 앞선 세 경기에서 전방 압박과 공간 침투, 연계 플레이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강인의 활용법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강인은 우루과이전과 베네수엘라전에서 모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측면 미드필더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모레노 감독의 전술 속에서 수비 부담이 커졌고, 자신의 장점인 패스와 탈압박, 중거리 슈팅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투톱의 처진 공격수와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다소 자유로운 활동 반경을 부여받고 있다. 따라서 모레노 감독이 이번에는 이강인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관심이 쏠린다.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골문은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지키고, 수비는 벡흐루즈 카리모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자혼기르 우로조프,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아크말 모즈고보이, 오딜 함로베코프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는 아지즈 가니예프, 도스톤베크 함다모프,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선다.

최전방에는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의 장신 스트라이커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선다. 쇼무로도프는 A매치 96경기에서 47골을 넣으며 우즈베키스탄 통산 최다골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고 있는 주장이다. 지난달 이란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모레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네 번째 경기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대패했고, 베네수엘라와는 0-0으로 비겼다. 

최근 두 경기 1무 1패에 그친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특히 베네수엘라전 직후에는 김민재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작심 발언을 했고, 황인범도 "변해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기력 문제를 넘어 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모레노 감독의 과제다.

특히 앞선 세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보다 후반에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에는 우즈벡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모레노 감독의 임시 사령탑 계약은 11월 A매치까지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11월 두 경기가 남는다. 11월 2연전은 모두 원정으로 치러진다. 

6경기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모레노 감독으로서도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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