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19:56
스포츠

"메달 상관없어, 군 면제만 봤다" 망언이 도화선 됐다…국방부 "예술·체육요원 포함 보충역 폐지 추진"

기사입력 2026.10.06 18:56 / 기사수정 2026.10.06 18:56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예술·체육 분야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감축 및 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정 대변인은 또 "일부 스포츠계에서 나온 언행에 대해 국방부 입장에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병역 의무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존중하고 숭고하게 생각해야 할 신성한 의무"라고 했다.

아울러 "병역 의무의 가치를 보다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사회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가 보충역 감축 및 폐지 추진 계획을 세운 배경에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일부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병역 혜택과 관련해 꺼낸 발언이 있다.

지난 3일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엄지성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 이기혁과 양민혁, 그리고 박승수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기혁은 인터뷰 중 취재진이 금메달의 무게를 묻자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9일 뒤에 군대에 갈 뻔했는데, 이제 군대 안 간다"라고 동문서답했다.

양민혁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병역 혜택)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아시안게임 대표팀 막내 박승수는 팬이 던져준 전역모를 쓴 채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세 선수의 언행이 논란을 야기하면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를 달성한 한국 선수들은 제대로 된 축하를 받지 못했다.

세 선수는 이후 각자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파장을 막을 수는 없었다.

체육계와 정치권에서도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4일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개성 있는 표현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도 한 번씩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논란에 휩싸이면 느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답게 인터뷰나 SNS 표현 등에서 품위를 갖춘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박승수 SNS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박승수 SNS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SNS를 통해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 나라를 위해 발목 잃은 군인은 바보입니까?"라며 "어제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월드컵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국민은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경기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 선수는 '금메달도 트로피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군면제만 봤다'며 '연습 중에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놓고 했다'라고 자랑스레 밝혔다. 어떤 선수는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인증샷을 남겼다"며 "주장이라는 선수조차 공식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며 조롱을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군대가 혐오시설입니까? 사람이 못 갈 곳입니까?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입니까?"라고 외친 뒤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합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안 의원은 계속해서 "며칠 전 서부전선에서 북한의 지뢰로 군 장병이 발목을 잃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위험지역을 수색하다 다친 참변입니다. 국가를 위한다는 것은 이런 희생을 두고 해야 할 말"이라며 "'면제 슛' 한 골에 국위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잊어버린 그들. 이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합니다. 군 면제 없이도 우승하고 금메달 따오는 선수도 많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부 선수들의 발언으로 인해 체육계 병역 특례 논란이 커진 가운데 국방부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폐지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트로피와 메달이 아닌 군 면제(병역 혜택)만을 바라보고 대회에 임했다는 등의 망언이 눈덩이처럼 굴러 결국 보충역 제도 감축 및 폐지 추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안 의원 외에도 정치권에서는 지난 1973년 도입된 이후 53년간 이어진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적절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외신에서도 한국의 상황을 주목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 병역 면제를 자랑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 축구계의 화두로 떠오른 U-23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으로 시작된 파장에 주목했다.

미국 유력지 '뉴욕 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토트넘 홋스퍼의 양민혁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지난 토요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병역 면제를 축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가뜩이나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와 관련한 공정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던 상황에서 세 선수의 언행은 예술·체육요원 제도 폐지를 추진할 명분을 던져준 셈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박승수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