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언론이 부진에 빠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싸고 선수들의 작심 발언이 이어지면서 '내부 불화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6일(한국시간) "부진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내부 불화설'까지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가 급격히 뒤숭숭해졌다고 전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부임 후 한국은 9∼10월 치르는 A매치 4연전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3-0 대승을 거뒀지만, 이어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1-4로 참패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득점 없이 비기자 선수단에서 작심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매체는 특히 베네수엘라전 이후 김민재의 발언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후반 35분 교체된 뒤 답답한 팀 경기력에 분노한 듯 벤치에서 축구화를 벗어 던졌고, 방송사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를 앞둔 각오를 묻자 "우선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매체는 "김민재는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그의 발언이 누구를 겨냥했는지를 놓고 이른바 '범인 찾기'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베네수엘라전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특정 선수에게 국한되지 않고 대표팀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며, 선수들의 잇따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단순한 경기력 문제를 넘어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둘러싼 의혹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결국 모레노 감독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불화설에 대해 "팀 내부에서 일어난 일은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감독으로서 문제가 있다면 얼굴을 마주 보고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레노호는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어 9∼10월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한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모레노호로서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뒤숭숭한 대표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절실하다.
매체도 "'범인 찾기'에서 '내부 불화설'까지 번진 한국 대표팀을 둘러싼 파문"이라며 "대표팀 선수들에게서도 '서로 맞아떨어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레노 감독에게는 팀을 다시 정비하고 그 해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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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