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최다 메달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며 환호한 가운데 종합 우승을 일궈낸 중국도 박수를 치고 있다.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 개막 일주일도 되지 않아 금메달 100개를 거머쥐는 등 대회 초반 폭발적인 입상 성적으로 화제가 됐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신예 비중도 컸는데 이들이 선전하면서 올림픽에서도 활약할 미래 자원을 양성했다는 평가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지난 5일(한국시간) "2026 아시안게임은 총 43개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중국 선수단은 815명의 선수를 파견, 369개 세부 종목에 도전했다"며 "이 중 67%인 548명이 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였다"고 했다.
이어 "201개 금메달을 따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는 32개 적었지만 항저우 대회는 홈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69개를 거머쥐어 원정 대회 최다 금메달을 일궈냈다"고 했다.
실제 중국은 2026 아시안게임에서 금 169개, 은 89개, 동 83개를 따내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165개를 4개 경신했다.
2위 일본(금 83개, 은 95개, 동 91개)을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렸다. 3위 한국(금 39개, 은 43개, 동 68개)과 비교하면 금메달 수가 4.33배에 이른다.
주요 종목에서의 성적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초반 금메달 러시를 이끈 수영이 대표적이다.
매체는 "중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를 따내 단일 아시안게임 최다 종목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며 "특히 모든 계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고 했다. 이어 "장잔숴는 금메달 7개를 따내 2022 대회 장위페이를 제치고 수영 종목 중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했다.
육상 역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소후 닷컴'은 "중국은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수와 총 메달 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해외 개최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여자 1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17세 천위제 등 신예들이 대거 나타난 것도 좋았다"고 중국 육상의 발전을 칭찬했다.
육상과 수영 외에 28개의 금메달 중 16개를 쓸어 담은 사격을 비롯해 조정(금 9개), 카누(금 12개), 요트(금 3개)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다는 게 매체의 평가다.
여기에 새로운 금메달밭을 추가한 것도 높이 평가했다.
김주형을 앞세운 한국을 제치고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매체는 "리듬체조 단체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 등의 금메달도 처음 나온 것이었다"며 "럭비에서 남녀 모두 은메달을 따낸 것도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구기 종목에서 참패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전체적으로는 1.5군을 투입해 성적과 미래를 모두 잡았다는 게 중국 매체의 평가다.
1진을 몰아넣었음에도 44년 만의 최소 금메달을 기록한 한국과 달리 중국과 일본은 2026 아시안게임 성적에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