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19세 레슬링 유망주가 하이킹 도중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독일 빌트는 최근 "대학 스타 선수가 120m 추락 후 사망. 라이언 조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로사 주니어칼리지(SRJC) 레슬링 선수인 조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약 12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향년 19세.
조지는 지난달 20일 친구들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 일리루엣 폭포 인근에서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등산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관리청 소속 관리원들은 이후 글레이셔 포인트 트레일 아래 협곡에서 조지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더 안타까운 건 사고 불과 이틀 전까지 조지가 레슬링 대회에 출전했다는 사실이다.
조지는 지난달 18일 새크라멘토 시티칼리지에서 열린 데이브 파체코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개인전 2위를 차지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산타로사 주니어칼리지 역시 대회 종합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틀 뒤 그는 친구들과 요세미티로 향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가 발생했다.
조지는 산타로사 주니어칼리지 레슬링팀 베어 컵스의 핵심 유망주였다. 대학 첫 시즌부터 23승4패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 커뮤니티칼리지 체육협회 주선수권 197파운드급에서 3위를 차지하며 올아메리칸에도 선정됐다.
레슬링을 비교적 늦게 시작했음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산타로사 몽고메리 고등학교 출신인 조지는 고교에 진학한 뒤 본격적으로 레슬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에서는 단숨에 주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고, 앞으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프레드 듀어 산타로사 주니어칼리지 레슬링 감독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
듀어 감독은 "조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얼마나 진실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는지 알 것"이라며 "그는 주변을 밝게 만들었고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줬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동료와 지역 사회도 충격에 빠졌다. 조지의 가족과 팀 관계자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도 시작됐다. 그가 남긴 가족을 지원하고 장례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조지는 레슬링 선수 이후의 삶도 그리고 있었다. 대학 생활을 마친 뒤 더 높은 단계의 학교로 진학하거나 전문 소방관이 되는 것이 그의 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 막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시작한 시점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진=빌트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