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진영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수 박진영이 무보수로 일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월 200만 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는다는 지적에 "받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진영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무보수라고 했는데, 업무추진비를 월 200만 원가량 받으면서 왜 무보수라고 했느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너무 타당한 말씀이다. 일단 받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몰랐다. 알게 됐을 때 '저 무보수로 한다고 했으니까 안 받을게요'라고 하고 반납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사실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이 200만 원을 받아서 진정성을 의심받으면서 행여나 동력에 차질이 생기느니, 어차피 무보수라고 말했으니까 이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것까지 안 받으면 좋다"고 했다.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하지만 업무추진비를 받지 않는 것이 향후 민간 전문가들의 정부 업무 참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만약 업무추진비를 제가 안 받으면, 다음 분은 '박진영 씨는 안 받았는데 당신은 왜 받느냐' 이렇게 된다. 다음 분이 일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오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박진영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다. 참고인과 증인 가운데 어떤 자격으로 출석할지 물어보시기에, 위증 책임이 따르는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면서직접 출석 의사를 밝힌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적받는 부분에는 솔직히 답하고, 공익을 위한 일이라는 진심만 전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박진영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위촉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는 자리로, 박진영은 1992년 7월 데뷔한 뒤 가수와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K-팝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8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박진영은 '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연봉을 받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를 두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박진영이) 매달 경비와 해외 출장비 보좌 인력 지원까지 받고 있는 사실을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유튜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