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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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흰자위에 새빨간 피→"상대가 손으로 내 눈 찔렀다" 中 UFC 스타, 타이틀전 판정패 후 억울함 토로…"오른쪽 눈 안보였어"

기사입력 2026.10.06 13:58 / 기사수정 2026.10.06 13:5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눈앞에서 놓친 중국 파이터 왕충이 패배 후 억울함을 주장했다.

경기 초반 상대 나탈리아 실바(29·브라질)의 손가락에 오른쪽 눈을 찔려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로 싸웠다는 것이다.

격투기 매체 셔독은 6일(한국시간) "왕충은 UFC 332 타이틀전 패배 당시 눈 찌르기 공격으로 시력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충은 지난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332 메인이벤트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실바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하면서 공석이 된 왕좌를 놓고 벌어진 경기였고, 결국 실바가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왕충은 경기 초반부터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했다. 우슈 산타를 기반으로 강한 펀치와 적극적인 압박을 자랑하는 선수지만 실바의 빠른 스텝과 카운터에 고전했다.

특히 2라운드에는 실바의 헤드킥에 다운까지 허용했다. 3라운드까지 실바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왕충은 4라운드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5라운드에는 앞으로 전진하며 펀치를 적중시키는 등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그런데 경기 뒤 왕충이 초반 부진에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왕충은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려 오른쪽 눈 부위를 직접 보여주며 1라운드 후반 '아이 포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상대 손가락에 눈을 찔렸다는 거다.



왕충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에서 져서 정말 아쉽다"면서 "1라운드 후반 눈을 찔렸다. 시야가 가려졌고, 오른쪽 눈을 찔린 뒤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야 속도를 조절하고 경기 흐름을 찾으려고 했지만 너무 늦었다"면서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어나 돌아가서 잘 정리하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왕충의 주장은 경기 결과를 놓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실바가 초반 세 라운드에서 확실하게 앞선 뒤 왕충이 후반 두 라운드에서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이 UFC 입성 후 첫 타이틀 도전이었던 왕충에게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2024년 UFC에 데뷔한 뒤 빠르게 랭킹을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에두아르다 모우라와 트레이시 코르테즈를 연달아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이번 패배로 프로 MMA 전적은 10승2패가 됐다.

왕충은 중국 격투기계에서도 독특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우슈 산타 세계선수권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고 복싱에서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 킥복싱 경기에서는 훗날 UFC 여성 플라이급 장기 집권 챔피언이 된 셰브첸코를 꺾은 경력도 있다.

그런 왕충에게 이번 UFC 332는 종합격투기 경력 최대의 기회였다.

하지만 실바의 손에 눈을 찔려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챔피언 등극의 꿈이 날아가고 말았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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