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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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원, '암살자(들)' 논란에 "박정희 모욕 못찾아…유족 배려는 아쉬워"

기사입력 2026.10.06 09:36 / 기사수정 2026.10.06 09:36

소재원,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소재원,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소재원 작가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소신을 밝혔다.

소재원은 5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한 뒤 느낀 점을 장문의 글로 전했다.

관람 후 그는 "이 영화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님을 모욕했다고 여겨지는 지점을 전혀 찾지 못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다"며 "역사를 바탕으로 이 정도의 창작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인가? 대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입에 담기도 힘든 박정희 대통령님에 대한 루머는 영화 속 어느 흐름과 장면에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실화를 바탕으로 여러 작품을 집필해 온 작가로서 한 가지 아쉬움도 짚었다. 바로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배려'였다.

영화 '소원' 원작 등을 집필한 소재원은 실화를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피해자와 가족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암살자(들)' 측을 향해 "만약 감독님이나 제작사 측도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우선했더라면, 이렇듯 완벽한 작품에 논란이 생길 수 있었을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역사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찾아가 진심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결코 이 작품이 향하는 방향이 입에 담지도 못할 루머가 아님을 직접 모셔서 설명하고 확인시켜드린다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감독과 제작사를 향해 그는 "역사 속 페이지에 기록된 비극을 마주하고 겪은 가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가장 먼저 그분들에게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위로, 작품에 대한 순수성을 알려야 한다"고 청했다.

한편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故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그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개봉 이후 영화가 사건과 관련한 특정 가설을 사실처럼 묘사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부 관객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소재원,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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