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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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있기에 SF 가을야구 가까워졌다"…美 현지도 인정한 '바람의 손자', 2026시즌 팀 최고 선수 2위 선정

기사입력 2026.10.06 09:28 / 기사수정 2026.10.06 09:28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현지 매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6시즌을 돌아보면서 이정후를 팀 내 최고의 선수 2위로 선정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이끌 핵심 자원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5일(한국시간) '2026시즌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선수 TOP 3'를 선정해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65승 97패)에 그치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SI는 실망스러운 결과 속에서도 향후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투수는 한 명도 포함하지 않은 채 야수 3명을 올 시즌 팀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면서 이정후를 2위에 올려놨다. 3위는 브라이스 엘드리지, 1위는 라파엘 데버스였다.

SI는 이정후를 두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낸 외야수 이정후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정후는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12도루로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2루타도 31개를 기록하면서 개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올 시즌 활약을 조명했다.

특히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복귀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 복귀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과 승부처에서 보여주는 경쟁력에 주목했다. SI는 "능숙한 콘택트 타격과 중요한 순간 보여주는 타격 능력, 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인상적인 능력을 갖춘 이정후가 있기에 부상자가 발생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정후가 우익수 수비에서 발전한다면 공수에서 두루 기여하는 완성형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후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선수는 데버스였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데버스는 타율 0.275, 37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만 18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OPS도 0.988에 달했다. SI는 건강한 데버스를 두고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21세의 엘드리지는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0경기를 경험한 뒤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 엘드리지는 107경기에서 타율 0.269,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SI는 삼진 119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아직 타격과 1루 수비에서 보여줄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기대했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정후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데버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단순한 주전 외야수가 아닌 향후 팀의 가을야구 복귀를 이끌 핵심 전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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