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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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m 빌딩 꼭대기에 4만석 월드컵 경기장!…사우디 호언장담 어디갔나? "3조 3728억 프로젝트 조용히 보류"

기사입력 2026.10.06 01:26 / 기사수정 2026.10.06 01:2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34년 월드컵을 유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야심차게 내세운 '네옴(NEOM)시티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다.

당초 사우디아라비아는 170km 길이의 스마트 도시인 '더 라인'을 건설하고 상공 350m 높이에 4만6천석 규모의 경기장인 네옴 스타디움을 세워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겠다고 했으나, 예산이 한계에 부딪혀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제동이 걸렸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을 위해 19억 파운드(약 3조 3728억원) 규모의 새 경기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조용히 보류했다"고 전했다.

'더 선'은 "4만6천석 규모의 네옴 스타디움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혔다"면서도 "하지만 그 독특한 경기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해당 프로젝트는 막대한 비용 문제로 인해 규모가 대폭 축소됐고, 건설은 최소 2030년까지 연기됐다"며 "건설 시장 정보 플랫폼인 미드 프로젝트(MEED Projects)는 해당 경기장을 '보류 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예상 완공일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처음 시작된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글로벌 무역 허브, 관광 리조트, 수상 산업 단지, 그리고 프로젝트의 핵심인 스마트 도시 '더 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네옴 스타디움 역시 지난 10월 프로젝트의 일부로 추가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경기장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2027년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옴 스타디움 프로젝트는 네옴을 소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가 지난 4월 프로젝트가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네옴 스타디움 건설은 잠정 보류됐지만, 다른 경기장들은 2034년 열리는 월드컵 일정에 맞춰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미국·멕시코가 공동개최한 북중미 월드컵, 남미 3개국(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과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에서 열리는 2030년 월드컵과 달리 대회를 단독 개최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북중미 월드컵과 동일한 48개의 참가국이 원활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5개 도시에 걸쳐 15개의 경기장을 물색 중이다.

사진=더 선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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