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 문근영이 16세 소녀의 노래에 오열했다.
5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는 평균나이 17.9세의 참가자들이 1985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발라드 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탑백귀'로는 정재형, 차태현, 전현무, 주우재, 문근영, 로이킴, 정승환이 함께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16세 소녀 김소연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김소연이 등장하자마자 '탑백귀' 모두는 16세처럼 보이지 않는 성숙함과 무게감에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다.
김소연은 "제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들려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면서 "제가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대화 대신에) 슬퍼도, 기뻐도 글로 표현을 했었다. 그리고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채워나갔다"고 했다.
이날 김소연은 1991년 노래인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했고, 너무나도 어울리는 선곡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정재형은 "이제 16살인데 쓸쓸함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김소연은 "작년 12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부재로 인한 외로움과 쓸쓸함을 다 다스리지 못했다. 이 곡을 듣고 위로도 받고, 부재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제가 그 부재에 대한 외로움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채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노래를 준비하는 김소연을 바라보면서 차태현은 "그래서 부모님 얘기를 안했구나..."라고 했고, 로이킴은 "나는 어린 친구들이 안 어려 보이는게 슬프다. 마냥 어렸으면 좋겠는데, 실수도 좀 하고..."라면서 마음 아파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캡처
김소연은 노래를 시작했고, 첫 소절부터 느껴지는 깊은 감정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문근영은 시작과 동시에 버튼을 눌렀고, 노래를 듣는 내내 눈물을 보였다.
모두가 숨죽이고 듣던 김소연의 무대가 끝나고, 짙은 여운에 한참 뒤에야 박수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정승환과 주우재는 "말이 돼? 미친 거 아냐?"라면서 놀라워했다.
정재형은 "노래 시작과 동시에 나이를 다시 확인했다. 충격을 넘어 서늘하기까지 했다. 인상적이었다. 아픔이란 감정을 초월한 것 같았다"고 했고, 정승환은"오디션 참가자의 노래가 아니었다"고 감탄했다.
특히 많은 눈물을 보인 문근영은 "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노래를 듣는데, 소연 씨의 쓸쓸함이 느껴지더라. '이 어린 나이에 이 쓸쓸함을 알고 있지? 왜 겪고 있지?' 이 쓸쓸함을 느낀 소연 씨를 안아주고 싶었다"면서 울먹였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2'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