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 산하 유력 스포츠지 '디 애슬레틱'도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병역 혜택을 받은 것을 자랑했다는 소식을 다뤘다.
앞서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가 같은 소식에 주목한 데 이어 세계적인 유력 스포츠지인 '디 애슬레틱'도 한국 축구에서 벌어진 논란을 조명한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과거 손흥민이 활약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 중 하나인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인 양민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양민혁을 포함한 세 명의 한국 선수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어 한국 내에서 운동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등과 관련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했다.
언론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양민혁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지난 토요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병역 면제를 축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일본을 1-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 이어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승 이후 일부 선수들의 언행이 논란이 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장 이기혁은 인터뷰 중 취재진이 금메달의 무게가 무거운지 묻자 질문과 전혀 관계 없는 "군대 안 간다"는 답변을 했고, 2007년생 막내 박승수는 경기가 끝난 뒤 팬이 던져준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공분을 샀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양민혁의 인터뷰였다.
양민혁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대표해 출전한 국제대항전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우승에 따른 병역 혜택이 대회에 임하는 동기부여가 됐다는 듯한 뉘앙스로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특히 예술·체육요원 편입 자격을 얻는 것을 '보상'이라고 칭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그는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보상받는 거는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면서 "사실 트로피나 메달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는 메달보다는 병역 혜택이 더 중요했다는 듯 이야기했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들의 행동은 SNS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한국에서는 운동선수에 대한 예외 조치의 타당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며 "세 선수 모두 사과했으며, 양민혁은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금메달을 결고 당연하게 여긴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병역 면제가 대회에서의 성공을 위한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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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