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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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성폭행 누명 꽃뱀 사건' 트라우마 고백…"죽을 때까지 날 힘들게 해" (남겨서 뭐하게)

기사입력 2026.10.06 06:17

'남겨서 뭐하게' 캡처
'남겨서 뭐하게' 캡처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과거 성폭행 누명 꽃뱀 사건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음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주병진과 이경규가 무려 36년 만에 한 자리에서 만나 방송과 인생에 대한 거침없는 회포를 푸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병진은 사업가로서 성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지금도 내가 후회하는 것이 내 목표가 돈을 버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무식한 꿈이었다. 돈을 벌었는데 그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1차 목표만 있었지 다음 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게 이뤄지면 내가 어디로 가야겠다는 목표를 또 설정했어야 하는데 난 방황했다. 그러다 좌절이나 먹구름이 끼는 느낌을 받으면서 세상이 무서워지는 걸 알게 됐다"고 지난 2000년 성폭행 누명을 썼던 '꽃뱀 사건'을 언급했다.

'남겨서 뭐하게' 캡처
'남겨서 뭐하게' 캡처


방송인과 사업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주병진은 당시 성폭행 누명을 쓰고 구속되는 등 시련을 겪었으나, 2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주병진은 "자신의 욕심으로 남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건 큰 죄다. 차라리 목숨을 빼앗아가면 낫지 삶을 망가뜨리면 그 긴 세월을 어둠 속에 살아야 한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슴에 상처 난 것은 절대 안 지워진다. 죽을 때까지 나를 계속 힘들게 한다"고 힘겨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내가 너무 힘들 때, 어둠이 보이기 시작할 때 한남대교에 갔다. 새벽 1시 반-2시쯤 차가 많이 안 다닐 때 한강을 갔다. 대교 위를 걸어가면서 보는데 어둠 속에서 난간에 무언가 있더라. 움직이길래 다가갔는데 어떤 사람이 신발과 물건을 올려놓고 여차하면 떨어지게 생겼다. 그거 보고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가면 놀랄까봐 살짝 가서 꽉 잡아서 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통곡을 하더라. 거기 앉아서 왜 그러냐고 이야기 했는데 약봉투도 있더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주병진은 "일단 포장마차에 들어가서 술 한잔 했다. 나도 비슷한 입장으로 갔는데 그 사람에게 '약한 마음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경찰에게 인계해 주고 왔다"고 힘든 시기 한강을 찾았다가 사람을 살린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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