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잉글랜드의 유명 복서 타이슨 퓨리의 아버지 존 퓨리가 동생 피터 퓨리를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존은 피터가 지난해 12월 타이슨과의 경기를 앞둔 앤서니 조슈아 측으로 넘어간 것을 두고 만약 그가 조슈아에게 타이슨과 관련된 정보를 넘겨줬다면 비열한 인간으로 취급할 거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존 퓨리가 지난해 12월 아들 타이슨과의 경기를 앞두고 앤서니 조슈아 진영에 합류한 동생 피터 퓨리를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수개월간 퓨리와 조슈아 진영의 공방 끝에 드디어 카디프에서 둘의 맞대결이 열릴 예정이지만, 조슈아가 이번 주 퓨리의 삼촌(피터)이 경기 준비를 도왔다고 발표하면서 존과 피터 모두 퓨리의 코너에 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슈아는 지난 1일 타이슨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타이슨의 삼촌인 피터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피터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조슈아와 두 달 전 그의 기술과 관련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가 경기 후 나에게 무엇을 필요로 하든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썼다.
존과 타이슨 입장에서는 가족인 피터에게 뒤통수를 맞은 셈이었다.
존은 크게 분노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존은 '플레이북 복싱'과의 인터뷰에서 "살아있는 동안 절대 피터와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만약 피터가 어떤 방식으로든 (조슈아에게) 조언을을 했다면, 그는 인간으로서 가장 비열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역사상 가장 악랄하고 믿을 수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만약 그가 전화로 조언을 해주고, 비밀리에 만나고, 비밀 상담을 해줬다면, 그는 정말 바퀴벌레 같은 놈"이라며 동생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다만 '데일리 메일'은 존과 타이슨의 관계 역시 소원한 상태라는 점을 짚었다.
언론은 "존은 타이슨의 선수 생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아버지는 두 번의 실패 끝에 아들이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퓨리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