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 후 몸값이 100억원 넘게 뛰고 벌써 4번째 개인상까지 품에 안으며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2026-2027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인 아틀레티코의 신입 선수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낸 이강인이 계속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팬 투표로 선정하는 아틀레티코의 '9월의 선수'로 뽑혔다. 이강인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조니 카르도소, 조너선 데이비드,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모두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이적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개인상만 4개를 수집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이강인은 시즌 첫 경기였던 말라가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8월에는 라리가 '이달의 골'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오사수나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한번 경기 MVP에 뽑혔다. 이번 9월의 선수상까지 더하면서 벌써 네 번째 개인상을 손에 넣었다.
매체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팬들의 사랑을 얻었다"며 "시즌 초반 이미 상당한 개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강인은 말라가전과 오사수나전에서 두 차례 경기 MVP를 차지하면서 줄리아노와 함께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 MVP를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수상 실적만 좋은 것도 아니다. 이강인은 9월 아틀레티코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레알 소시에다드, 오사수나, 레알 마드리드 등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오사수나전에서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는 이강인을 향했던 일부의 의구심을 빠르게 지워내는 행보다.
이강인은 지난달에도 각종 공격 지표에서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제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라리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라리가 비욘드 스탯'을 토대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개막 후 7경기에서 공격에 높은 영향력을 미친 플레이를 108차례 기록해 알렉스 바에나, 그리말도, 줄리아노 등 동료들을 모두 제쳤다.
팀 내 유효슈팅과 드리블 성공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공격 지표를 휩쓸었다. 당시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러한 수치들이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이 일부 비판론자들이 주장했던 단순한 '마케팅 전략'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활약상은 시장가치에도 반영됐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6월 2800만 유로(약 422억원)에서 현재 3500만 유로(약 527억원)로 상승했다. 불과 4개월 만에 700만 유로(약 105억원)가 오른 셈이다.
각종 공격 지표와 시장가치 상승으로 입증된 이강인의 활약은 이제 팬들의 선택으로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은 그리말도, 카르도소, 데이비드, 줄리아노 등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9월의 선수에 선정되면서 아틀레티코 팬들에게도 자신의 경기력을 인정받았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공격수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한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오사수나전, 레알 마드리드전 등에서 특히 빛났다"며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지 단 두 달 만에 팬들의 사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했던 '마케팅용 영입'이라는 의구심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이강인은 각종 공격 지표에서 팀 내 최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시장가치가 100억원 넘게 상승했고, 개인상까지 4개를 쓸어 담으면서 아틀레티코의 핵심 선수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