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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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양궁 무려 '137억 투자', AG 金5 대박 터트렸는데…韓 연파한 17세 2관왕, '지원 대상' 아니었다

기사입력 2026.10.05 23:22 / 기사수정 2026.10.05 23: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에 아시안게임 사상 초유의 '노 골드' 굴욕을 안긴 인도의 17세 신성 쿰쿰 모호드가 정작 정부의 핵심 엘리트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매체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인도의 아시안게임 성과와 엘리트 선수 지원 체계를 분석하면서 모호드를 대표적인 사례로 조명했다.

인도 정부는 2022 항저우 대회 이후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올림픽 시상대 목표 지원제도(TOPS)에 9억7840만 루피(약 137억원)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돌아간 지원금은 2050만 루피(약 2억8600만원)로 전체의 약 2%에 그쳤다.

특히 인도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모호드는 TOPS 지원 대상조차 아니었다.



그럼에도 모호드는 한국 양궁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먼저 지난 2일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안키타 바카트, 키르티와 함께 한국을 꺾으며 인도 아시안게임 리커브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을 뿐 아니라 1998 방콕 대회부터 이어진 한국의 7연패를 저지했다.

당시 강채영, 이윤지, 오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결승에서 인도에 세트스코어 3-5(54-54 56-56 51-55 54-54)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2-4로 뒤진 상태에서 마지막 4세트에 돌입한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야 슛오프(연장전)에 접어들어 뒤집기를 노릴 수 있었으나 모호드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꽂은 데 이어 키르티의 첫 화살이 판독 끝에 8점에서 9점으로 정정돼 54-54로 또 비기면서 인도에 고개를 숙였다.

모호드는 개인전에서도 8강에서 2025 광주 세계선수권 챔피언 강채영을 6-4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오예진마저 슛오프 끝에 6-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놓쳤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한국을 연달아 꺾고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모호드는 디라지 봄마데바라와 함께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의 주징이와 리멍치 조에 3-5로 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인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모호드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인도와 한국 양궁 역사를 새로 썼다.

매체도 "인도 여자 대표팀이 한국의 28년간 지배를 끝냈다"며 "모호드 등 젊은 선수들이 수십 년간 아시안게임 양궁을 지배한 한국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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