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코미디언 성현주가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5일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설의 22기 MT 2탄 [짠한형 EP.165] 개그맨 MT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성현주는 세상을 떠난 첫째 아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에 대해 설명하며 "아들이 1000일 정도를 의식없이 살았는데 아이를 보살피면서 만난 사람들과 힘이 돼준 사람들, 날 살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책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다"고 밝혔다.
성현주는 지난 2011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4년 첫째 아들 서후 군을 얻었다. 하지만 서후 군은 2020년 패혈증을 앓던 중 크리스마스이브에 8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성현주는 병원에서 아들과 함께했던 1000일간의 기록을 엮은 에세이를 출간했으며, 인세 전액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지난해 9월에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성현주는 "사실 동기들한테 저도 한 번도 하지 못한 얘기인데 제가 그 시간을 겪을 때 이 얘기를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꽁꽁 숨기고 정말 친한 개그우먼들에게만 알렸다. 아들이 크리스마스날 떠났는데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약물을 끊고 떠나는 걸 기다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병실에서 영안실까지 가는 시간이 꽤 짧더라. 영안실에 도착해서 제가 아이의 눈을 마지막으로 감겨줬는데 딱 감기고 나서 뒤를 돌아봤는데 동기들이 검정색 긴 패딩을 입고 서있더라. 장례를 치르는 동안 모두가 조용히 와서 함께 해줬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발인한 날 새벽 6시 반에 코로나 때라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동기들이 다 도착해서 차가 나가는데 고개를 숙이고 저희가 나가는 것을 보고 있더라. 제가 창 밖으로 보고서 평생 갚으면서 살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성현주는 "내가 개그우먼이 되어서 부와 명예를 누리지 못했지만 동기들을 얻은 것만으로도 코미디언이 되길 잘했구나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며 "동기들이 돌잔치나 경사가 있으면 부르면 되는데 안 부르더라. 우리 동기들 말고도 다들 저를 편하게 불러주고 편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