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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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와 슛오프 10점, 상상했던 장면"…'깜짝 발언' 17세 소녀, 韓 양궁 AG 28년 지배 끝내고 金金→인도 여자 초대 MVP도 거머쥐었다

기사입력 2026.10.05 20:38 / 기사수정 2026.10.05 20: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여자 리커브 양궁의 아시안게임 28년 아성을 무너뜨린 인도의 17세 신성 쿰쿰 모호드가 인도 선수단 최고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인도올림픽위원회(IOA)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모호드를 자스팔 라나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자스팔 라나상은 IOA가 이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도 여자 선수에게 수여하기 위해 신설한 상이다.

모호드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인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세계 최강 한국을 상대로 연이어 이변을 일으켰다.



모호드는 안키타 바카트, 키르티와 함께 출전한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강채영, 이윤지, 오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이 1998 방콕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전 7연패 행진을 저지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모호드는 개인전에서 '세계 최강' 한국 선수들을 두 번이나 무너트렸다.

8강에서 2025 광주 세계선수권 챔피언 강채영을 6-4로 제압한 모호드는 결승에서는 오예진에게 3-5로 뒤지다 5세트를 따내 5-5 동점을 만든 뒤 슛오프에서 오예진의 8점에 맞서 10점을 명중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놓친 건 사상 처음이다.

모호드는 개인전 시상식 종료 후 슛오프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 슛오프에 대한 시각화는)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을 때부터 해왔다"며 "오늘 강채영 선수와 맞붙었는데, (다른 선수와 슛오프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강채영 선수와의 슛오프에서 10점을 쏘는 장면을 미리 상상했다"고 말해 한국 취재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모호드의 활약상에 대해 매체도 "모호드의 가장 큰 공헌은 여자 리커브 양궁에서 한국의 지배를 끝내는 데 힘을 보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A도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PT 우샤 IOA 회장은 "쿰쿰이 자스팔 라나상의 첫 수상자가 된 것은 매우 적절하다"며 "압박 속에서 보여준 평정심과 궁지에 몰렸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능력은 인도 양궁의 미래에 매우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모호드는 이번 대회에서 인도에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출전 쿼터 1장도 안겼다. IOA는 향후 별도의 시상식을 열어 모호드를 공식 포상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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