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창단 2번째 정규시즌 우승과 첫 100만 관중 돌파.
하루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전적 86승 49패 5무(승률 0.637)가 됐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7로 지면서, KT는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 2개를 모두 삭제했다. 그러면서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창단 2번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3년 연속 10위를 포함해 4년 동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9년 이강철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했고, 이듬해에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이어 2021년에는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끝에 삼성을 꺾고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을 4전 전승으로 누르며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KT는 지난해 6위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절치부심한 KT는 비시즌 김현수와 최원준, 한승택을 FA 시장에서 데려왔고, 새 외국인 타자로 샘 힐리어드를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KT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때 3위까지도 내려갔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한 후 후반기 승률 1위(0.736)를 달리며 결국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이날 1만 8700석이 모두 팔리면서 KT는 누적 홈 관중 100만 4272명을 기록, 2015년 1군 진입 이후 12번째 시즌 만에 마침내 100만 관중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이뤘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맞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 시즌 고생한 것을 우승으로 보답받았기 때문이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첫 100만 관중 달성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먼저 그 어느 시즌보다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박윤영 구단주를 비롯해 이선주 대표이사 등 구단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코치진, 선수단, 트레이너, 현장 직원들이 한뜻, 한마음으로 움직였기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모두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제 KT는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 감독은 "원팀 KT가 되어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만큼,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더 높은 곳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