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스라엘군에게 수 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사망한 팔레스타인 태권도 코치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동 매체 '알 자지라'는 5일(한국시간) "팔레스타인 코치가 이스라엘 군에 구금된 상태에서 사망했다"며 "팔레스타인의 태권도 코치 라아파트 카이리 아흐메드 아부 칼릴은 지난 일요일 서안 지구 북부의 이스라엘 아나브타 군사 검문소 인근에서 수 시간 동안 억류된 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 자지라'는 "팔레스타인 적십자사는 성명을 통해 소속 대원들이 41세의 코치를 소생시키려고 했지만 그는 결국 사망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며 팔레스타인 적십자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부 칼릴이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아부 칼릴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알 자지라'는 "이는 이스라엘군이 검문소와 출입문을 폐쇄하고, 새로운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서안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아부 칼릴의 사망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과 연관이 있다고 바라봤다.
언론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문제 관련 기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거의 매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전에는 일반적으로 가택 급습과 수색이 포함된다"고 했다.
아부 칼릴은 과거 팔레스타인 태권도 국가대표팀 위원장을 역임했고, 알 파흐드 스포츠 센터의 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팔레스타인 태권도계에서 입지가 넓은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태권도연맹은 성명을 통해 아부 칼릴의 죽음을 애도하고, 아부 칼릴이 연맹의 코치이자 기술위원회 위원이었다면서 그의 가족과 친척 등 유가족을 위해 애도를 표했다.
사진=알 자지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