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영,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이수영의 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수영의 눈물겨운 가정사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이수영은 지난 2021년 3월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어린 시절 계부로 인해 힘겨웠던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밝혔다.
그는 당시 "내가 열 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어머니가 새 아버지와 재혼을 했다고 전했다. 이수영은 "엄마가 재혼하고 제가 굉장히 힘들었다. 계부가 소위 말해 나쁜 계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는 사건이 있다"며 "어느 날 집에 오니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었다"며 계부가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그때 고등학생이라 힘이 없었다"며 "너무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고, 얘를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싶었다. 최대한 저항할 수 있는 것이 소리 지르고 우는 거였다. 소변을 보고는 쓰러지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널A
이후 이수영은 지난 2022년 7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도 가정사를 재차 언급했다. 당시 그는 무대 위에서 겪은 공황 발작에 대해 고백하며 "부모님이 너무 일찍 돌아가셔셨다. 어린 동생들의 밥을 챙겨야 했고, 막내를 등에 업고 방을 닦았던 기억도 있다"고 회상했다.
또 이수영은 "동생을 업고 언덕을 넘어 나라에서 주는 쌀을 받아오기도 했다"며 "모든 상황에서 나는 어른 역할을 했어야 했다. 편안하게 발 뻗고 있을 공간을 못 누렸다. 지금도 그게 잘 안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혼 후 임신 기간에도 입덧이 너무 심했다는 그는 "하루에 피를 열 번 이상 토했다. 어쩔 수 없이 라디오를 그만두게 됐다. 그때 쉬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수영 씨는 전쟁 고아 같은 느낌이다. 가수로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됐을 때도 적절하지 않은 죄책감을 느꼈을 것 같다. 내면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해된다"고 공감했다.
또 오은영은 이수영에 대해 애착 대상과 멀어질 때 극심한 불안 상태가 된다고 진단하며 "성인 분리 불안 장애 증상이다. 불안이 많아지면 공포 수준이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수영,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이수영은 지난 2010년 10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2011년 아들을 얻었다. 그러나 5일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5살 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추석 연휴 전 아이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아 입원하게 됐다"며 "곁에서 지켜보며 저 역시 마음을 다잡고 하루하루 함께 버텨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상 치료 기간이 길고 초반 집중적인 항암 치료가 이어지는 만큼 아이의 곁을 지키기 위해 당분간 라디오 진행을 쉬기로 했다고 알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널A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