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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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왜 그런 이상한 질문을?"…선수 부상 이력 건드린 ESPN 여기자→선 넘은 농담에 NHL 스타 뿔났다

기사입력 2026.10.06 00:21 / 기사수정 2026.10.06 00:2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프로하키리그(NHL) 유명 선수가 경기 도중 자신의 부상 이력을 소재로 한 기자의 농담에 정색하는 반응이 화제다.

뉴저지 데블스의 잭 휴즈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미국 'USA 투데이'에 따르면 경기 1세트가 끝난 뒤 휴즈는 'ESPN+' 중계 인터뷰에 응했다. 질문자로 나선 여기자 제이미 밀레츠코는 휴즈에게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질문을 이어갔고, 휴즈 역시 자신의 경기와 팀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답했다.




문제의 발언은 인터뷰 막바지에 나왔다.

밀레츠코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휴즈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올해는 당신을 뽁뽁이로 감싸고 플라스틱 식기를 사용하게 하는 건 어떠냐"고 농담했다.

휴즈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휴즈는 웃으며 넘기지 않고 "경기 중에 이런 농담은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답한 뒤 그대로 스케이트를 타고 인터뷰 장소를 떠났다.

짧은 대화였지만 장면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휴즈가 농담을 받아주기보다는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분명하게 드러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밀레츠코 역시 휴즈가 떠난 뒤 카메라를 향해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다소 멋쩍은 듯이 "큰 경기에서는 유머 감각이 없는 선수군요"라며 인터뷰를 급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인터뷰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는 밀레츠코가 휴즈의 부상 이력을 농담 소재로 삼은 것은 예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농담의 배경에는 휴즈의 과거 부상 이력이 있었다.

휴즈는 2025년 11월 팀 식사 자리에서 손가락을 베이는 사고를 당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그는 이후 회복해 2026년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결정전에서는 캐나다를 상대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금메달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다만 경기 도중 캐나다 선수의 높은 스틱에 맞아 앞니 두 개가 빠지는 일도 있었다.

커리어가 달린 선수에게 부상은 단순히 가볍게 웃고 넘길 만한 소재만은 아니다. 특히 이번 시즌 개막전 인터뷰부터 과거 손가락 부상과 관련된 농담이 나오자 휴즈가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당 해프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휴즈와 데블스는 이날 플라이어스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휴즈가 직접 결승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장식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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