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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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되자마자 118위에 충격패→부상 이탈로 다음 대회 기권 선언…리바키나 대기록 희생양 됐다

기사입력 2026.10.05 17:02 / 기사수정 2026.10.05 17:0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세계 118위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발 부상으로 다음 대회 출전까지 포기했다.

AFP통신은 5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리바키나가 발 부상으로 다음 주 열리는 우한 오픈 기권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우한 오픈 측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엘레나 리바키나는 발 부상으로 우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리바키나 역시 "내 경기를 기다려주셨던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리바키나의 부상 소식은 세계 1위 등극 후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직후 전해졌다.

리바키나는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 차이나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18위 알리나 차라예바에게 1-2(6-3 4-6 3-6)로 역전패했다.

리바키나는 경기 후 US 오픈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과 회복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서 경기 막판 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리바키나는 우한 오픈까지 건너뛰기로 했다.

24세 차라예바는 이날 리바키나를 제압하면서 1975년 WTA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세계 1위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둔 가장 낮은 순위의 선수가 됐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리바키나의 기세는 최고조였다.

리바키나는 US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2-1(6-4 5-7 6-2)로 꺾고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사발렌카의 99주간 세계 1위 집권을 끝내고 새로운 세계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사발렌카는 결승 패배의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경기 도중 공을 관중석으로 날려 경고를 받은 데 이어 경기가 끝난 뒤 벤치에서 라켓을 코트에 수차례 내리쳤다. 결국 사발렌카는 결승에서 보인 행동으로 7500달러(약 108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사발렌카를 꺾고 세계 정상에 섰던 리바키나의 분위기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급변했다. 세계 1위로 치른 첫 경기에서 100위권 밖 선수에게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발 부상으로 우한오픈까지 건너뛰면서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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