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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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또 부쉈다!"…세계 2위 사발렌카, US오픈서 1000만원 벌금 물더니 '또'→ 악수 태도까지 논란

기사입력 2026.10.05 09:26 / 기사수정 2026.10.05 09: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또다시 경기 도중 라켓을 집어던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US오픈 결승에서 라켓을 내리쳐 벌금까지 부과받았던 사발렌카가 또 한 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발렌카는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A 1000 차이나오픈 32강에서 세계랭킹 34위 니콜라 바르툰코바(체코)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0-2(4-6 3-6)으로 졌다.




이날 패배는 사발렌카에게 더욱 뼈아팠다. 그는 올해 세계 랭킹 20위 밖 선수들을 상대로 치른 23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했는데, 이번 패배로 기록을 하나 늘리게 됐다. 다른 한 번은 지난 8월 신시내티오픈에서 사라 베이렉에게 당한 패배였다.

논란이 된 장면은 두 번째 세트에서 나왔다. 사발렌카는 4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한 뒤 강하게 감정을 드러냈고, 결국 라켓을 코트에 던졌다.

경기 후 행동도 문제였다. 사발렌카가 경기 종료 후 네트 앞으로 이동해 바르툰코바와 악수를 나누는 과정을 대충 끝내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일부 테니스 팬들은 사발렌카의 태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테니스헤드'에 따르면, SNS에서는 사발렌카를 향해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이기든 지든 겸손해야 한다", "정상급 선수치고는 매우 좋지 않은 본보기", "저 악수하는 태도는 정말 보기 좋지 않았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이번 논란이 더욱 커진 이유는 사발렌카가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패할 때마다 라켓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불과 지난달 열린 US오픈 결승전이다.

사발렌카는 당시 리바키나에게 세트스코어 1-2(4-6, 7-5, 2-6)로 패하면서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사발렌카는 벤치에서 라켓을 코트에 거칠게 내리쳤고, 라켓이 부서질 때까지 행동을 이어갔다.

당시 사발렌카는 결국 상대와 악수를 마친 뒤 라켓을 파손했다. 이후 라커룸에서도 또 다른 라켓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고, 자신을 촬영하던 카메라를 향해 욕설과 함께 물러가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결국 대회 측은 사발렌카에게 라켓 파손에 따른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미국 '에센셜리스포츠'에 따르면 사발렌카는 2023년 US오픈 결승에서 패한 뒤에도 선수 구역에서 라켓을 부쉈고, 2025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패한 뒤에는 악수를 마친 후 라켓을 내리치고 벤치 쪽으로 던졌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우한오픈 준결승에서도 라켓을 던졌고, 지난 8월 신시내티오픈 베이렉에게 패한 뒤에도 라켓을 던져 라켓의 스트링 댐퍼가 빠졌다. 

사발렌카는 최근 '가디언'을 통해 "무언가를 너무 많이 참고 있다고 느낄 때는 라켓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그냥 털어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을 코트 위에서는 '감정적인 아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이러한 모습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 역시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SNS / 스포츠키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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