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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오해였다. 호날두가 원하면 돌아와도 된다" 헤수스 감독, 결국 백기 들었다…갈등 봉합 나선 포르투갈 대표팀, 11월 복귀 길 열리나

기사입력 2026.10.05 09:04 / 기사수정 2026.10.05 09: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열렸다.

호르헤 헤수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그동안 이어진 갈등을 사실상 '오해'로 규정하면서 호날두가 원한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호날두가 대표팀 캠프를 떠난 뒤 사태가 커졌지만, 헤수스 감독이 공개적으로 호날두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이 네이션스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순항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포르투갈은 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4조 4라운드에서 노르웨이에 2-1로 승리했다.

헤수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호날두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상황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호날두가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면 다시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헤수스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에게는 모든 것이 열려 있다"며 "그는 대표팀 명단 발표 전에 자신의 삶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경기를 뛰고 있고 대표팀에 있고 싶다면, 원할 때 언제든지 돌아오면 된다. 왜 안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갈등을 바라보는 헤수스 감독의 시선도 한층 누그러졌다. 그는 이번 일을 두고 "오해였고, 내 생각에는 해결하기 쉬운 문제"라며 "나에게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 문제가 해결될지는 자신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언제 해결될지는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 방금 경기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호날두에게 다시 대표팀의 문을 열어놓은 셈이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양측의 충돌 분위기를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사건의 출발점은 지난달 28일 열린 노르웨이전이었다.

호날두는 9~10월 A매치 기간 웨일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노르웨이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후 호날두와 헤수스 감독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결국 덴마크전을 앞두고 대표팀 캠프를 떠났다. 당초 포르투갈은 해당 A매치 기간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했지만, 호날두는 팀을 떠나 코펜하겐에서 마드리드로 이동했다. 이후 스페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포르투갈 국민에게 대표팀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남겼다.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한 경기의 출전 여부를 넘어 감독과 주장 사이의 갈등 문제로 확대됐다.

이에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상황을 봉합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페드루 프로엔사 FPF 회장이 호날두 측근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헤수스 감독과 호날두가 직접 만나 갈등을 풀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이번 헤수스 감독의 발언은 11월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의미가 크다.

포르투갈은 11월 14일 브라가에서 덴마크를 상대하고, 17일에는 웨일스 원정에 나선다. 현재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이 두 경기는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이 치르는 마지막 두 경기다.

포르투갈 유력지 '아볼라'는 헤수스 감독이 11월 대표팀 명단에 호날두를 다시 포함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수스 감독은 호날두와의 갈등을 더 길게 끌고 가기보다 이를 정리하고, 다시 대표팀에서 뛸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볼라'는 호날두 역시 헤수스 감독의 이러한 입장을 이미 알고 있다고 전했다. 헤수스 감독은 호날두의 대표팀 내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다음 소집에서 그를 불러 이번 갈등이 끝났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결국 선택권은 호날두에게 넘어간 모양새다.



물론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도 포르투갈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덴마크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면서 포르투갈은 헤수스 감독 체체 아래에서 네이션스리그 4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현재 조별리그에서 2위 덴마크에 승점 6점 앞서 있다.

그럼에도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는 것은 그의 존재가 단순히 경기력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가대표팀 내부 문제를 넘어 국가적 관심사로 번졌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도 헤수스 감독과 호날두 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 인사까지 호날두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상황이다.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완전히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11월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볼 가능성이 생겼다.

결국 11월 포르투갈 대표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기 결과가 아니라 호날두의 이름이 될 전망이다. 감독은 이미 문을 열었다. 이제 그 문을 다시 통과할지는 호날두의 선택에 달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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