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0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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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금메달 박탈'→어떻게 이런 일이 "승인된 신발 아냐" 충격적인 실격…조국은 달랐다 "당신이 챔피언" 카자흐 경보 선수, 환호 받았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10.05 02:30 / 기사수정 2026.10.05 02:3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신발 규정 위반으로 실격 판정을 받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친 카자흐스탄의 경보 선수 야스미나 톡산바예바가 자국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했다.

톡산바예바는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청과 나고야 시청 인근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3시간 22분 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단쩡취종은 톡산바예바보다 약 4분 늦게 들어왔다.

그러나 톡산바예바가 카자흐스탄의 이번 대회 9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지 하루 만에 수상이 취소됐다.

톡산바예바가 대회에서 착용한 신발이 문제가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톡산바예바의 신발은 세계육상연맹의 승인 신발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었다. 세계육상연맹이 해당 사안을 검토 후 톡산바예바의 우승을 취소하면서 톡산바예바는 실격 처리됐다. 톡산바예바가 착용한 신발 밑창 두께가 대회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알려졌다.

톡산바예바의 금메달은 2위 단쩡취종에게 돌아갔다. 

연맹 기술 관계자는 "선수들은 세계육상연맹 플랫폼에 승인되고 등록된 신발만 착용해야 한다"며 "해당 선수(톡산바예바)는 그렇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육상연맹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메달 취소는 연맹의 결정이었다. 우리는 이 결정을 선수에게 전달했다"며 "선수는 배심원단에 항소할 권리가 있으며, 톡산바예바는 이미 항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톡산바예바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가장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여러분의 지지가 내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말하고 싶다. 여러분 덕에 힘든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3시간 22분 20초는 무한한 행복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과 감사를 느낀 시간이었다"며 "절대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톡산바예바는 아울러 "나는 희생양이 아니라 승리자"라며 "카자흐스타닝 나와 함께하고, 여러분과 전 세계 스포츠가 함께하고 있다. 더 큰 열정과 헌신으로 훈련에 매진하겠다. 우리는 하나"라고 썼다.

톡산바예바의 바람과 달리 결국 톡산바예바의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공식 기록은 삭제됐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팬들은 톡산바예바가 이번 아시안게임의 챔피언이라며 톡산바예바를 향해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카자흐스탄육상연맹이 지난 2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자국 육상 대표팀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알마티 공항에 모인 카자흐스탄 팬들은 톡산바예바가 출국장에 등장하자 톡산바예바를 향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카자흐스탄육상연맹 역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싸운 육상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으로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알마티 공항에서 대회 마라톤 경보에 출전했던 톡산바예바를 맞이했다"며 "톡산바예바는 42.195km 코스를 3시간 22분 20초로 통과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강인한 근성과 투지를 증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톡산바예바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기죽지 않길 바란다"며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이다. 우리 연맹은 끝까지 당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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