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선수들이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을 포기하거나 엉뚱한 장소로 이동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실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4일(한국시간) OCA와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 폐막을 앞두고 공동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수송을 둘러싼 운영 사고가 잇따랐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조직위가 배정한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아 오전 훈련을 포기해야 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대한체육회가 직접 대회 조직위원회와 면담을 요청했다. 황당한 일을 겪었음에도 남자농구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배구 대표팀도 대만과의 조별리그 경기 날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셔틀버스가 훈련 장소가 아닌 전혀 엉뚱한 경기장으로 향하면서 대만전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더욱 황당한 일을 겪었다.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당일 버스 운전기사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했고, 선수들은 예정보다 30분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다.
반복된 사고에 오무라 히데아키 조직위원장은 결국 "불편을 끼친 선수 여러분께 솔직하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선수와 코치, 임원 약 1만7000명과 미디어 관계자 약 7000명, 기술 임원 5000명 이상, 자원봉사자 3만명 등 매일 6만명 이상이 움직이는 대회였다고 설명한 뒤 "대체 어디에서 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인가. 실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만회를 넘는 차량 이동 가운데 1대나 2대가 늦었을 뿐이다. 이는 전체의 0.000001%에 불과하다"며 "1~2대가 늦었다고 해도 시스템의 실패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만 수송과 관련한 문제가 반복됐고 조직위원장이 직접 사과까지 했지만, OCA는 '실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셈이다.
알 무살람 사무총장은 또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유일한 어려움은 도쿄와 나고야를 덮친 폭우였다면서 대회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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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