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알렉스 페레이라가 한때 은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위기에서 다시 헤비급 정상 도전을 향한 길에 오른다.
UFC가 페레이라의 다음 경기를 공식 확정하면서 그의 헤비급 행보가 다시 시작된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는 4일(한국시간) 펼쳐지고 있는 UFC 332 중계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와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의 맞대결을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12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5의 코메인 이벤트에서 5라운드 헤비급 경기를 치른다.
페레이라에게는 중요한 승부다.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을 정복하며 UFC 2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헤비급에서도 정상에 도전했지만, 지난 6월 열린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며 화제를 모았던 UFC '프리덤 250'에서 시릴 간에게 패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 결과 이후였다. 페레이라는 패배 자체보다 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반칙 논란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특히 간의 후두부 공격이 제대로 제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심판 허브 딘의 경기 운영까지 비판했다.
페레이라는 경기 이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후두부 가격 장면과 유사한 사례를 담은 영상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했다. 자신이 당한 공격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간과의 즉각적인 재대결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페레이라는 자신의 선수 생활 자체를 고민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놨다.
당시 페레이라는 SNS를 통해 비슷한 상황을 다룬 영상을 공유하면서 "솔직히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다시 싸우러 돌아가는 것이 두렵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나는 이미 내가 해야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덧붙였다.
UFC의 선택은 간과의 재대결을 원했던 페레이라의 바람과는 달랐다.
간은 이후 헤비급의 떠오르는 강자 조시 호킷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일정이 잡혔고, 페레이라와 간의 즉각적인 재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페레이라의 다음 상대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는 헤비급 랭킹 2위로, 현재 21승 3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정점은 지난 5월 탈리손 테이셰이라를 상대로 거둔 39초 KO승이다. 그에 앞서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파블로비치는 이미 UFC 헤비급 잠정 타이틀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 2023년 11월 톰 아스피날과 맞붙어 잠정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싸웠지만, 69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사진=UFC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