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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파열→수술 거부→AG 금메달 초대박!…日 올림픽 챔피언 충격 고백 "할머니께 우승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고야 AG]

기사입력 2026.10.04 01:59 / 기사수정 2026.10.04 01:5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방십자인대(ACL)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강행한 일본 레슬링 스타 가가미 유카가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가미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대회 직전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가가미는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76kg급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일본 여자 레슬링의 간판스타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도 가가마는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날 일본 나고야시 이나에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여자 자유형 76kg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이 아시안게임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02 부산 대회 72kg급 하마구치 교코 이후 처음이다.

더욱 놀라운 건 가가미의 몸 상태였다. 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경기장이 한때 술렁였지만 0-1로 뒤진 2피리어드에서 역전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가가미는 "사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있다"며 "주변에서 '출전하지 마라', '빨리 수술을 받아라'고 계속 말했다"고 털어놨다.

가가미는 대회 직전 일본에서 훈련하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출전을 강행했고, 심지어 결승 당일에도 진통제 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가미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출전을 원했던 이유 중 하나는 외할머니였다.

그는 "출전을 고민할 때 할머니가 경기장에 올 수 있다는 걸 알고 '할머니에게 내가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정말 행복했다"고 울먹였다.

다만 금메달의 대가는 클 수 있다. 오는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둔 가가미는 대회 참가 여부와 전방십자인대 수술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상의 몸 상태와 거리가 먼 상황에서도 아시아 정상에 오른 가가미는 이번 대회를 "최고의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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