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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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J리거] '올림픽대표' 백성동, 일본무대 데뷔

기사입력 2012.03.12 13:07 / 기사수정 2012.03.12 13:0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올 시즌 J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총 20명이다. 열도 정복에 나선 한국 선수들은 K리그 보다 일주일 늦게 시작한 J리그 개막전을 통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새로 둥지를 튼 주빌로 이와타의 백성동과 오미야 아르디자의 조영철은 첫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기대치를 높였다. 이 외에도 ‘윤정환 사단’으로 불리는 사간 도스의 김근환, 여성해, 김민우 등은 모두 선발 출전하여 팀을 지켰다.

J리그 개막전에는 선발, 교체 포함 총 14명의 한국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삿포로 콘사도레 vs 주빌로 이와타

출전 선수: 이호승 선발(90분) 조병국 선발(90분) 백성동 교체(28분)


강호 주빌로와 약체로 평가되는 삿포로의 대결에서 이호승은 삿포로의 수문장으로, 조병국은 주빌로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호승은 주빌로의 슈팅 수 14개 가운데 4개를 선방해내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조병국은 야마모토 슈토와 함께 더블 센터백으로 기용되어 깔끔한 볼 처리를 보여주며 삿포로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동안 몸 상태가 불안정했던 백성동은 후반 27분 공격형 미드필더 마츠우라 타쿠야와 교체돼 슈팅을 1회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넓은 활동 범위에도 불구하고 삿포로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데뷔전에 만족해야만 했다.

◎나고야 그램퍼스 vs 시미즈 S펄스

출전 선수: 이기제 선발(90분)


이적한 지 한 달이 채 안되는 이기제의 개막전 선발 출전은 의외였다. 시미즈의 용병 카르핀과 함께 측면 윙백으로 기용된 이기제는 카르핀이 공격에 나서면 역습 대비와 변형 스리백을 구성하며 유연한 포지션 시프트를 보여줬다. 나고야의 타마다 케이지와 데니우손이 측면으로 파고들었지만 쉽게 크로스 동작을 내주지 않으며 팀 수비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기제의 데뷔전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미즈는 전반 23분 나고야의 장신 공격수 조슈아 케네디에게 PK 골을 내주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감바오사카 vs 빗셀 고베

출전선수: 이승렬 교체(29분) 박강조 교체(15분)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포항에게 완패한 감바 오사카는 여전히 비틀거리고 있었다. 감바는 보강을 철저히 한 빗셀 고베에 2-3 난타전 끝에 패하며 좋지 않은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이미 ACL 포항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승렬은 윙포워드로 후반 16분 교체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일본 언론은 대체적으로 “움직임은 좋으나 슛 찬스가 없다”라며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감바 미들진을 간접 비판했다.

한편 J리그 200경기 출장을 앞두고 '-10경기' 카운트에 들어간 박강조는 후반 30분 노장 하시모토 히데오와 교체 출전해 우측면 윙어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1 리드 상황에 투입돼 팀의 3번째 득점에 간접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간 도스 vs 세레소 오사카

출전 선수: 김근환 선발(90분) 여성해 선발(90분) 김민우 선발(81분) 김보경 선발(90분) 김진현 선발(90분)


양팀 통틀어 선발 라인업의 1/4이 한국 선수로 채워져 ‘한국 더비’가 펼쳐졌다. 한국인으로 선발라인업을 차지하는 것은 황선홍, 유상철, 홍명보가 소속된 가시와 레이솔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노정윤이 격돌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김보경의 비중이 높은 세레소가 주도했다.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 슈팅수의 절반인 6번의 슈팅을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적 열세를 보인 사간 도스는 김근환, 여성해를 더블 센터백으로, 김민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세레소의 미드필더를 압박했다. 특히 김근환과 여성해는 장신을 이용한 공격 가담 및 제공권 장악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잔류에 대한 열쇠가 될 것을 예측케 했다.

윤정환 감독은 시즌전 “공격보다 수비로 잔류하겠다”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세레소의 주전 골키퍼 김진현은 사간도스의 슈팅 14회 중 3개를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막아 0-0 균형을 유지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vs 알비렉스 니가타

출전선수: 김진수 선발(90분)


알비렉스 니가타의 우측면 윙백으로 나선 김진수는 상대 측면 미드필더 시바세키 코우세이와 공방전을 벌였다. 경기 양상은 압박을 하는 미드필드 공방전으로 이뤄져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후반 중반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슈팅을 기록하는 등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팀 동료인 김영근은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사네토 유키에게 전반 11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오미야 아르디자 vs FC도쿄

출전선수: 김영권 선발(90분), 조영철 선발(76분)


올림픽 대표팀의 기대주인 김영권과 조영철은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오미야는 팽팽하던 후반 16분 FC도쿄의 루카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조영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슈팅 3회 포함 돌파와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풀어내려 했지만 전방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로 빛이 바랬다.

김영권은 작년과 다른 센터백으로 출전하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오미야 미드필더들의 허술한 압박으로 덩달아 고생을 하며 경기를 마쳤다. 세트피스 상황에도 공격 가담 후 슈팅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이지는 못했다.

[사진 = J리그의 한국 선수들 ⓒ J리그 구단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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