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최근 일본의 유명 배우 후쿠하라 하루카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새신랑이 된 구보 다케후사가 결혼하게 되어 행복하다면서도 아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워했다.
구보와 후쿠하라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왼손 약지에 낀 반지를 보여주면서 환하게 웃는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우리가 결혼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지를 받으며 지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서로 돕고 의지하며, 웃음이 가득한 따뜻한 가정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9~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구보는 결혼 발표 다음 날인 3일 반지를 낀 채 훈련장에 등장해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보는 A매치 기간 중 결혼 소식을 발표한 것에 대해 "서로 바쁜 몸이고 타이밍도 한정되어 있어서 내가 일본에 돌아온 기간으로 정하자고 생각했다"며 "내 입으로 전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내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내 입으로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이렇게 취재하러 와주시는 여러분들도 존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후쿠하라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나 연애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구보는 "여기서부터는 듣고 싶으시다면 소속사에 문의해 달라"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키워주신 부모님이나 가족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또 다른 가족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가장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구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구보는 "(감독님께도)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 이상으로 기뻐해 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두 사람의 일이라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감독님의 반응을 보고 기뻤다"고 했다.
아내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이 내심 불편한 눈치였지만, 구보는 재치있게 넘겼다.
그는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가 아내를 이탈리아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레'라고 부른다는 이야기에 "이제 슬슬 축구 이야기로 넘어가시죠"라고 받아쳤다.
사진=구보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